| 최근 1년 미국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추이. (출처=뉴욕 연방준비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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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이번달 미국의 제조업 경기 전망이 둔화하며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이번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는 4.9로 전월(6.3) 대비 1.4포인트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5.4)를 하회했다.
엠파이어지수는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뉴욕 연은이 뉴욕주의 약 200개 제조업체를 평가해 산출하는 것이다. 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경기 위축을, 그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각각 의미한다. 미국 전역을 조사하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보다 먼저 나오기 때문에 실물경제를 미리 가늠하는 잣대로 쓰인다.
엠파이어지수는 팬데믹 직후인 지난 4월 역사상 최저였던 -78.2까지 떨어졌고, 그 이후 반등했다. 9월 17.0까지 올라서나 싶더니, 그 이후 계속 하락세다. 10월 이후 지수는 10.5→6.3→4.9 흐름이다. 엠파이어지수가 내린 것은 미국 제조업 경기가 가라앉고 있다는 방증이다.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여파로 풀이된다.
이번달 지수 내 신규수주지수는 3.7에서 3.4로 내렸다. 다만 출하지수는 6.3에서 12.1로, 고용지수는 9.4에서 14.2로 각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