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문턱 닳게 찾아오는 곳 어디?…로펌은 ‘김앤장’ 기업은 ‘삼성’

접촉 횟수 5420회→3059회로 급감
  • 등록 2021-03-28 오전 10:21:39

    수정 2021-03-28 오전 10:35:01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에 가장 많이 접촉한 로펌은 김앤장 법률사무소, 기업은 삼성으로 나타났다.

28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공정위로부터 받은 ‘외부인 접촉기록’을 보면 지난해 공정위가 가장 많이 접촉한 로펌은 공정거래 사건들을 대리하고 있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이었다. 총 978차로, 휴일과 토요일을 뺀 근무일(250일) 기준으로 보면 하루 3.9회꼴로 접촉한 셈이다.

이는 그만큼 김앤장이 대리한 사건이 많다는 의미다. 공정위 직원들은 자산총액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에서 대관업무를 하는 사람, 법무법인 변호사, 대기업·로펌에 재취업한 전관을 직접 만나거나 통화하면 5일 안에 감사담당관에 보고해야 한다. 사건 관련 부당한 영향력을 차단하기 위해 만든 ‘외부인 접촉 보고 규정’ 때문이다.

김앤장에 이어 접촉 횟수가 많았던 법무법인은 세종(275회), 태평양(270회), 광장(256회), 율촌(244회) 순이었다. 4개 로펌의 접촉 횟수와 김앤장의 접촉 횟수가 비슷한 상황이다.

대기업집단 중에서는 삼성이 130회로 한 주에 2.5회꼴로 가장 빈번하게 접촉했다. 삼성은 계열사를 통해 삼성물산의 완전 자회사인 삼성웰스토리를 부당지원했다는 혐의로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다.

나머지는 SK(102회), 롯데(98회), LG(71회), CJ(66회) 순이었다. SK는 SK텔레콤의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한편, 지난해 공정위의 외부인 접촉은 전년보다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5420회에서 지난해 3059회로 44%나 줄었다. 코로나19로 현장조사가 줄면서 자연스레 외부인 접촉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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