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美증시 산타랠리에…환율 1180원대 약보합 출발 전망

연말 쇼핑시즌 17년만 최대 매출 기록
뉴욕증시 '산타랠리' 위험선호 심리 상승
오미크론 확산 대응, 치료제 국내 승인
  • 등록 2021-12-28 오전 8:19:09

    수정 2021-12-28 오전 8:20:18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전날 강보합 마감한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다시 하락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나흘 간의 크리스마스 연휴를 마친 뉴욕증시가 ‘산타랠리’에 일제히 오르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이어졌다. 국내증시도 연말 실적 기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승인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반등할지 주목된다. 미 달러화도 영국 파운드 강세 등에 밀려 상승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86.7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65원임을 감안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86.80원) 대비 0.10원 하락 개장할 전망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 속에서도 연말 쇼핑시즌 매출이 17년여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98%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8% 뛰었다. S&P500지수는 23일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이날 또 다시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1.39% 가량 상승했다. 뉴욕증시가 산타랠리를 펼친 이유는 미국의 소매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덕분이다. 마스터카드스펜딩펄스에 따르면 올해 11월 1일부터 12월 24일까지 자동차 판매를 제외한 미국 소매 판매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5% 늘었다. 2019년 연말 대비 10.7% 증가한 것이다.

미 달러화는 강세폭을 줄인 모습이다.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BOE)이 올해 12월에 이어 내년 추가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유지되며 파운드화 강세에 밀린 영향이다. 27(현지시간)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5포인트 가량 상승한 96.07을 기록하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477%를 나타내며 1.4%대 중반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증시 역시 내달부터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도입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날은 개인의 매도세에 밀려 코스피가 3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460억원 가량 사들였지만 개인 투자자가 5200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보여 지수도 전일 대비 0.43% 가량 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27일 미국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국내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했다. 임상실험 결과 고위험군 경증과 중등증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또는 사망 위험을 88%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급 측면에서는 연말을 맞은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 소화와 중공업체 수주 소식 등이 환율 하락 압력을 키울 재료로 남아있다. 다만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수요와 올해 거래 물량을 모두 정리하는 시즌인 만큼 적극적인 배팅이 없는 얇은 장 탓에 환율은 1180원대 중반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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