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비행기서 폭발한 타이슨 '핵주먹'…승객 폭행의 전말

  • 등록 2022-04-22 오전 7:48:34

    수정 2022-04-22 오전 7:47:41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세계 헤비급 복싱 챔피언 출신인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5)이 같은 비행기에 탄 뒷좌석 승객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21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는 타이슨이 전날 플로리다행 여객기에 탑승한 뒤 여객기가 이륙하기 전 뒷좌석 승객을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당초 타이슨은 자신을 알아본 뒷좌석에 앉은 승객과 함께 사진을 찍거나 간단한 대화도 나눴다. 그러나 이후 해당 승객이 계속 자신의 신경을 건드리자 결국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슨 측은 “해당 승객은 만취한 상태였고, 도발을 멈추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타이슨의 조 미냐노 대변인은 “문제의 승객이 타이슨을 괴롭힌 것은 물론 물병을 던졌다”고 밝혔다.

타이슨은 피해자를 폭행한 뒤 스스로 여객기에서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슨에게 맞은 해당 승객은 이마 등에서 출혈이 있는 등 부상을 입었다. 이후 그는 응급 처치를 받은 후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영상=트위터 캡처)
타이슨이 체포되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연방법에는 승객이 다른 승객이나 승무원을 공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승객이 다른 승객을 공격할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고 명시됐다고 WP는 전했다.

통산 전적 50승 2무 6패 중 44차례나 KO를 기록한 타이슨은 시대를 풍미한 전설의 복서 중 하나로도 유명하다.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초중반까지 최고의 복싱 스타로 군림한 그는 1997년 에반더 홀리필드를 상대하다 귀를 물어뜯고 반칙패해 ‘핵이빨’이란 별명도 얻었다. 1992년엔 성폭행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고 3년 가까이 복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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