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이데일리문화대상]⑧ 김준수·방탄소년단 등장에 '찰칵찰칵' 진동

[시상식 이모저모]
시상식도 아이돌 파워
김준수 지난해 이어 올해도 수백명팬 이끌어
방탄·빅스 등장에 셔터소리 배경음
구하라·진세연·임지연 미녀삼총사에 눈 번쩍
방송인 오상진·낸시랭 시상자로
배우 이하늬는 국악인으로 '열창'
  • 등록 2016-02-22 오전 6:15:00

    수정 2016-02-22 오전 8:27:18

그룹 JYJ의 멤버이자 뮤지컬배우 김준수가 지난 19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서 연 ‘제3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 참석해 뮤지컬 ‘데스노트’의 최우수상을 받았다(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제3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이하 문화대상)은 아이돌의 티켓파워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뮤지컬계에서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JYJ의 김준수는 수백명의 팬부대를 이끌어 건재함을 드러냈고 빅스의 멤버 켄도 자신이 출연한 뮤지컬 ‘신데렐라’에서 호흡을 맞춘 가수 백아연과 작품 속 장면을 멋지게 연출해 감동을 선사했다. 이승환은 수상의 영광을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와 나눴고 공로상을 받은 배우 이순재를 호명할 때는 객석에서 가장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김준수의 힘”…수백명 팬 추위에도 ‘오빠 맞이’

국내외서 최정상을 달리는 아이돌멤버들은 지난 19일 문화대상에서도 여전한 티켓파워를 과시했다. 이날 시상식과 갈라콘서트는 오후 7시부터 시작했지만 아이돌 팬 100여명은 세 시간 전부터 국립극장에 몰려들어 ‘오빠’를 응원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건 JYJ 멤버이자 뮤지컬배우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준수다. 김준수는 이날 자신이 출연한 ‘데스노트’가 뮤지컬부문 최우수작으로 선정돼 수상자로 나서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준수 팬은 오후 4시께부터 행사장인 국립극장에 모여 담소를 나누며 스타를 기다렸다.

김준수가 무대에 올라 수상소감을 전하자 조용해진 장내에선 박수소리 대신 ‘샤각샤각’ ‘찰칵찰칵’ 하는 소리만이 맴돌았다. 다름 아닌 김준수를 보기 위해 객석을 메운 팬들이 누르는 ‘셔터소리’. 전문사진가 뺨치는 대포렌즈를 가진 수십명의 ‘대포여신’과 스마트폰의 셔터 소리가 어우러지며 작은 배경음을 만들어냈다. 이후 시상자로 등장한 방탄소년단의 랩몬과 제이홉, 또 갈라콘서트에 출연한 빅스의 켄이 등장했을 때 역시 ‘셔터 배경음’이 장내를 울리며 진풍경을 연출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랩몬스터와 제이홉이 ‘제3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사진=김정욱 기자).


△ 스타들의 예술사랑 “여기 온 이유는…”

이날 시상자로 참석한 유명인들도 눈길을 끌었다. 클래식부문 시상을 맡은 방송인 오상진은 어릴 적부터 바이올린을 다뤄온 인연으로 초대받았다. 수준급 바이올린 연주자인 오상진은 지난해 케이블방송에서 방영한 ‘내일도 칸타빌레’라는 클래식 연주 예능에 출연해 실력을 뽐냈다.

무용부문 시상을 맡은 배우 서우는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 출연할 당시 발레를 하는 역할로 출연하기도 했다. 국악부문 시상을 한 배우 진세연 역시 곧 방영할 드라마 ‘옥중화’를 위해 판소리를 배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진세연은 “판소리를 배워 기존에 보여준 것과 다른 발성을 하게 되는 등 큰 도움이 됐다”며 국악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제3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 시상자로 참석한 오상진(사진=김정욱 기자).


△구하라·진세연·임지연…자리 빛낸 미녀삼총사

미녀배우 구하라·진세연·임지연 등도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아름다운 자태로 격식 있는 현장에 활력을 더했다. 구하라는 걸그룹 카라 해체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섰다. 긴 생머리와 커다란 리본 장식이 달린 검정색 미니드레스 차림으로 가수활동에 이어 연기자로의 변신도 기대할 만큼 물오른 외모로 취재진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배우 진세연은 영화 ‘인천상륙작전’ 촬영으로 바쁜 와중에 레드카펫에 섰다. 단정한 검은색 원피스에 보석 장식으로 포인트를 줬다. 각선미를 강조해 걸을 때마다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그녀는 심사위원 유영대 고려대 교수와 함께 국악부문 최우수상 시상도 했다.

임지연은 봄기운을 미리 느낄 수 있는 노란색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단아한 매력으로 사랑받는 그는 시원한 미소로 취재열기에 응했다. 요즘 신작 SBS 드라마 ‘대박’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으나 문화대상만큼은 빠질 수 없었다며 애정을 보였다.

‘제3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 시상자로 참석한 배우 구하라·진세연·임지연(사진=방인권 기자).


△ 원로에게 가장 큰 박수를

이날 수상자 중 가장 큰 박수를 받은 사람은 바로 배우 이순재다. 이순재의 이름을 호명하자 객석에선 가장 길고 힘찬 박수가 터져나왔다. 오랫동안 연극을 위해 몸바쳐온 원로예술인에 대한 예의를 표하는 듯 힘찬 박수는 원로배우에게 큰 힘을 주었다. 이순재는 “크게 공을 세운 것은 없어 감사하고 송구스러울 뿐”이라고 감격해 했다.

‘제3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공로상을 받은 배우 이순재(사진=방인권 기자).


△ 이하늬, 오늘은 ‘국악인’

배우로 맹활약 중인 이하늬가 문화대상에서는 국악인으로서 아름다움을 뽑냈다. 이하늬는 이날 시상자나 수상자가 아닌 가야금연주자인 친구 김지연과 결성한 가야금 듀오 ‘야금야금’의 멤버로 국악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김지연의 연주에 곁들여 이하늬는 국악 2곡을 열창했다. 평소 접할 수 없었던 이하늬의 수준급 판소리와 퓨전국악을 들은 관객은 함성과 함께 감동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제3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축하공연을 펼친 배우 이하늬(사진=방인권 기자).


△ 이승환, 수상의 기쁨 백혈병 어린이들과 나눠

‘이승환 빠데이26년’으로 콘서트부문 최우수상을 받았으나 공연일정 때문에 시상식에 불참한 이승환을 대신해 서선원 한국백혈병 어린이재단 사무처장이 대리수상했다. 이승환은 서 사무처장을 통해 최우수상 상금을 모두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위해 기부한다는 뜻을 밝혔다. 서 사무처장은 “훌륭한 가수로, 착한 가수로 활동하는 이승환의 나눔과 노래를 통해 백혈병 어린이와 가족이 행복을 지켜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제3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자로 참석한 배우 서우(사진=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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