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구속영장 청구, 삼성그룹 단기 주가 파장 불가피

  • 등록 2017-01-17 오전 7:00:47

    수정 2017-01-17 오전 7:00:47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삼성 그룹주의 단기적 주가 파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7일 “사태가 미칠 파장의 크기와 범위를 쉽사리 가늠키 어렵다”며 “투자심리 측면에서 단순한 잡음으로 보거나 단기 차익 실현의 빌미 정도로 볼 수만은 없다”고 분석했다.

전날 특검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뇌물공여·횡령·위증 등의 혐의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이 출범한 이후로 대기업 총수 가운데 구속영장 청구한 첫번째 사례다.

전날 삼성전자 주가는 2.1%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5조6000억원 감소했고. 삼성 그룹주 전체로 보면 전 거래일 대비 1.6% 내렸다.

김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26.2%를 차지한 대기업 총수의 구속영장 청구 사태는 삼성 그룹주를 넘어 외국인의 투매로 이어졌다”며 “유가증권 시장에서 24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투자심리와 펀더멘탈 리스크가 혼재한 사안”이라며 “올해 상승 랠리를 준비하던 국내증시 측면에서 본다면 크게 맥 빠지는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삼성그룹과 재계는 이 부회장이 구속될 경우 △컨트롤 타워 부재에 따른 경영 차질 △사업계획 수립과 신성장 동력 확충 지연 △그룹 사업재편과 지주사 전환작업 지연 등을 이유로 국가 전체적 손실로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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