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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해외직구로 시중에 유통된 선크림 중 일부 제품에서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조사결과 해외직구 화장품 8개 제품 중 3개 제품에서 살균보존제 성분이 검출됐다. 국내에서 사망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의 원료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은 미생물의 번식을 억제시켜주는 살균보존제 성분으로, 노출 시 피부 및 호흡기 등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소비자원은 MIT 성분이 검출된 제품을 해외직구 서비스를 통해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사업자 등에게 판매중지를 권고했고, 해당 사업자들은 이를 수용해 판매 중지하기로 했다.
이처럼 직구를 통해 구매하는 화장품에는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 들어 있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또 해외직구 제품은 정식 수입제품과 달리 제품의 품질검사 등 안전성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아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우므로 가급적 정식으로 수입 통관 절차를 거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