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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0년 11월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363억8000만달러로 전달(4265억1000만달러) 대비 98억7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폭으로는 지난 2010년 7월(117억3914만달러) 이후 10년 4개월만에 최고치다.
외환보유액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금융시장 충격에 대응한 시장안정화 조치에 지난 3월 한달새 89억6000만달러가 급감하며 4002억1000만달러까지 떨어졌다. 시장안정화 조치에 쓰인 자금이 다시 회수되며 4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한 외환보유액은 지난 6월 처음으로 4100억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4300만달러를 넘어하며 6개월째 사상 최대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올해 10월 말 기준 4365억달러로 세계 9위를 유지했다. 1위는 중국(3조1280억달러)이었고, 2위는 일본(1조3844억달러), 3위는 스위스(1조217억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