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SNS기업 규제압박에..기술주 '와르르'

  • 등록 2018-09-06 오전 6:36:35

    수정 2018-09-06 오전 6:36:35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글로벌 무역갈등, 신흥국 시장의 불안이 이어진 가운데 페이스북·트위터 등 주요 소셜미디어(SNS)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우려가 뉴욕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2.51포인트(0.09%) 상승한 2만5974.99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8.12포인트(0.28%)와 96.07포인트(1.19%) 하락한 2888.60과 7995.17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4일) 애플에 이어 아마존이 시가총액 1조달러를 터치하며 상승세를 보인 기술주는 이날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 대한 미 상원 청문회를 주목하며 하락 압력을 받았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상원 정보위원회의 러시아 대선 개입 관련 청문회에 출석한 것이다. 출석을 요청받은 구글은 불출석했다. 이는 SNS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우려로 이어졌다.

실제 트위터와 넷플릭스의 주가는 각각 6.1%와 6.2% 급락했다. 페이스북도 2.3% 내렸다. 그 여파로 아마존의 주가의 2.2% 약세를 보이며 기술주 전체의 하락을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5%로 가장 크게 하락한 반면, 필수 소비재는 1.18% 상승했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개정 협상을 벌이는 미국과 캐나다 간 긴장도 여전했다. 오는 7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매길 것이라는 관측 역시 시장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충분했다. 터키와 아르헨티나를 넘어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의 외환시장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신흥국 시장발(發) 악재는 계속됐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5.7% 상승했다.

인버네스카운슬의 팀 그리스키 수석투자전략가는 “의회 증언은 어느 회사라도 규제 강화라는 결과와 맞닥뜨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야디니 리서치의 에드 야디니 대표는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이 세계 다른 지역을 억누르고 있다”며 “이는 신흥국 시장의 광범위한 위기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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