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우의 닥치Go]‘괄도네넴띤’ 먹어보니…불닭보다 더 맵다?

스코빌지수, 불닭볶음면보다 낮지만
먹어보니 생각보다 '많이 매움'
눈물, 콧물 다 나고 혀 얼얼해
  • 등록 2019-02-21 오전 6:15:00

    수정 2019-02-21 오전 6:15:00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비빔면이 매워 봐야 거기서 거기겠지’라고 생각했다가 눈물 콧물 다 쏟았다. ‘괄도네넴띤’을 먹고 나서다.

(사진=팔도)
괄도네넴띤은 팔도가 ‘팔도비빔면’ 출시 35주년을 맞아 매운맛을 강화해 한정판(500만개)으로 선보인 제품이다. 500만개 완판이 목표로, 달성 기간은 2~3주 내로 잡았다. 지속적인 인기를 끌면 정식 출시해 상시화 할 계획이라고 한다.

괄도네넴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젊은 층이 많이 사용하는 신조어로 팔도비빔면과 비슷한 글자로 붙인 이름이다. 멍멍이를 ‘댕댕이’로 표기하는 것과 같이 기존에 있던 단어를 비슷한 모양의 글자로 변형하는 방식이다.

(사진=팔도)
괄도네넴띤(유탕면·130g·530Kcal), 얼마나 매울까? 매운 정도를 나타내는 스코빌 지수 2652SHU이다. 스코빌 지수는 고추에 포함된 캡사이신 농도를 스코빌 매움 단위(Scoville Heat Unit, SHU)로 계량화한 것이다.

핵불닭볶음면이 1만이고 오리지널 불닭볶음면이 4404, 신라면은 2700이다. 스코빌지수만 보면 기존 팔도 오리지널 비빔면보다 5배 맵다고 해도 그저 그런 맵기 정도로 가늠할 수 있다.
(사진=유튜브 ‘강신우의 닥치Go’ 영상 캡처)
그래서 사실 큰 기대감 없이 신제품이 나왔으니 먹어봤다.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제품포장지에 쓰여 있는데 이것도 ‘비비고’ 아닌 ‘네네고’처럼 보인다) 면과 소스를 버무려 비빌 때는 매운 향이 거의 없었다. 기존 비빔면처럼 새콤달콤하면서 조금 더 매운 정도로 생각했다.

면을 한 젓가락 하는 순간 입에 불이 났다. 반쯤 먹으니 입안이 얼얼했다. 도저히 물을 머금지 않고서는 혀를 찌르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제품 뒷면에 오이, 양배추, 계란 등과 함께 먹으면 ‘존맛탱’이라고 쓰여 있는데 계란 생각이 간절했다. 매운 맛을 잊고 싶었지만 계속 당겼다. 먹고 또 먹고, 자극적인 매운맛은 틀림없지만 자꾸만 먹고 싶은 맛이다.

(사진=유튜브 ‘강신우의 닥치Go’ 영상 캡처)
주관적인 맵기 정도로는 불닭볶음면보다 더 매웠다. 불닭볶음면은 매운감이 확 감돌다가 금세 없어지는데 괄도네넴띤은 계속 맵다. 눈물도 나고 콧물도 난다. 중간 중간 물을 마시고 우유 한 팩, 포도 주스 한 캔을 먹고 난 이후에야 잠잠해졌다. 빵을 먹으면 매운맛이 사라진다는데 빵이 없어 아쉬울 정도였다.

괄도네넴띤은 10~20대 소비층을 겨냥한 제품이다. 자극적인 맛을 즐긴다면 한 번쯤 도전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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