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코로나19 누적 확진자 4000만명 넘어…'연휴효과'에 촉각

델타 변이 확산에 7월부터 4차 재확산 진행 중
세계 확진자(2억2200만명)의 18%가 미국인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전년比 3배 증가
노동절 연휴 이동 활발…확산세 가중 우려
  • 등록 2021-09-08 오전 7:50:32

    수정 2021-09-08 오전 7:50:3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에서 델타 변이 확산으로 4차 대유행이 진행되고 이는 가운데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000만명을 돌파했다. 미국인 8명 중 1명 꼴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는 셈이다.

미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0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노동절 연휴 기간를 지나며 확진자 증가세를 가중시킬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된다. (사진= AFP)


美 누적 확진자 4000만명 돌파…연휴 증가세 확대 우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6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4018만3647명을 기록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한 누적 확진자 수치도 4002만2522명으로 40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미국 전체 인구(약 3억3300만명)의 12%에 해당하는 것으로, 미국인 8명 중 1명 꼴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적이 있다는 것이다. 전세계 코로나 누적 확진자(2억2200만명 이상)의 15%로 거의 5분의 1에 달한다. 미국은 전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가장 많이 나온 국가다.

특히 노동절 연휴가 있었던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13만7270명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던 지난해 노동절 연휴(3만9355명)의 3배를 넘었다고 CNN은 분석했다. 백신 접종이 진행됐는데도 불구하고 확진자는 급증한 것이다.

미국에서는 6월 하순부터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4차 재확산이 시작됐다. 7월 초까지만 해도 올 여름에는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진 않더라도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위드 코로나’가 가능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있었으나 델타 변이 확산으로 상황이 반전됐다.

미국 코로나19 하루 평균 확진자 추이(위) 및 검사, 입원환자, 사망자 추이. (자료= 뉴욕타임스)


사망·입원환자 여전히 증가세…보건당국 “백신 맞아야”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64만952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세계 사망자(457만9000여명)의 14%에 해당한다. 4차 재확산 이후 확진자가 늘면서 입원 환자와 사망자도 급증세다.

NYT 집계에 따르면 6일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3만2135명, 입원 환자는 10만1510명, 사망자는 1385명이다. 확진자는 2주전에 비해 12% 줄었지만 입원환자와 사망자는 6%, 31% 각각 늘었다.

NYT는 “3월 이후 처음으로 하루 평균 15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고 있다”며 “지난 겨울부터 최고치에 한참 못 미치지만, 8월 초부터 일일 사망자 수는 5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실제 감염자는 이보다 많을 것이라고 보건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검사 체계의 미비나 보고 누락 등을 고려한 것이다. 특히 지난 노동절 연휴 기간에는 보고 누락 건수가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

연휴가 끝나면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더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 지난해 노동절 연휴 뒤에도 31개 주(州)에서 확진자가 늘었다.

연휴 기간 사람들의 이동이 증가한 점도 이런 우려 섞인 전망에 힘을 보탠다. 미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를 앞둔 3일 전국의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사람은 213만명으로 2년 전 노동절 연휴 때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미국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앞으로 이 수치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는 사람들에게 달렸다며,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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