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파월發 훈풍 속 美 증시 강세…나스닥 1.4%↑

파월 의장, 인준청문회에서 점진적 긴축 의지 보여
유가도 3.82% 급등…2개월만의 최고치
北 미사일 발사에 美 "안보리 결의 위반 책임 물을수도"
오늘 먹는 코로나 치료제 관련 브리핑…내일 초도물량 도착
  • 등록 2022-01-12 오전 7:47:49

    수정 2022-01-12 오전 7:47:49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1.41%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예상보다 점진적인 긴축 의지를 시사하면서, 투자 심리가 다시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공포지수’라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 역시 20선을 밑돌았다.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00명 내외를 가리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오는 14일 사회적거리두기 조정 여부를 발표할 방침이다. 방역지표는 다소 호조됐지만 오미크론 변수가 있는 만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반입을 하루 앞두고 브리핑을 통해 먹는 치료제 우선 투약대상과 처방 및 투약 방법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이번주 중 실제 처방과 투약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13일 낮 인천공항에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 2만명 분이 도착할 예정이다.

△ 뉴욕증시 상승세…나스닥 1.4% 강세

-11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3.15포인트(0.51%) 오른 36,252.02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2.78포인트(0.92%) 상승한 4,713.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0.62포인트(1.41%) 상승한 15,153.45에 마감

-급등세를 보이던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전날보다 34bp(1bp=0.01%포인트) 하락.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5.10% 내린 18.41으로 20선을 밑돌며 투심이 다소 살아난 것으로 풀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점진적인 긴축 의지가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불러일으켰다는 평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3.82% 급등한 배럴당 81.22달러에 마감.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2개월 만의 최고치로 위험 선호 심리가 비등한 와중에 석유 수요가 견조하다는 전망까지 나오며 급등.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1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


△파월, 점진적 긴축 의지 보여


-미국 상원 금융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출석한 제롬 파월 의장은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QT)와 관련해 “아마도 올해 나중 즈음(perhaps later this year) 언젠가 시작할 것”이라고 말해. 또 “우리가 있는 곳으로부터 (통화정책의) 정상화까지는 긴 여정이 될 것(a long road)”이라고도 언급.

-이는 최근 며칠 월가의 예상보다는 다소 완화적인 것. 골드만삭스는 오는 7월부터 QT를 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파월 의장은 그보다 훨씬 천천히 하겠다는 점을 시사한 것. 또 구체적인 금리 인상 횟수 등에 대해서도 말을 아껴.

△ 세계은행,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4.1%로

-세계은행(WB)은 올해 세계경제가 4.1% 성장하며 성장세가 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 작년 5.5%인 글로벌 성장률이 올해 4.1%, 내년 3.2%로 현저하게 둔화할 것이라고.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지난해 경제가 강력하게 반등한 기저효과에다 전염병 대유행 기간 억눌린 수요가 폭발했던 효과가 사라질 것이라는 예상.

-특히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전염병 대유행이 경제 활동을 계속 어렵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또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거대 경제 대국의 눈에 띄는 둔화는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대외 수요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

-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재는 “세계 경제는 정부 지출과 통화 정책이 미답의 영역에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인플레이션, 정책 불확실성에 동시에 직면했다”고 언급.

-선진국의 성장률은 작년 5%에서 올해 3.8%, 내년 2.3%로. 신흥국과 개도국은 작년 6.3%에서 올해 4.6%, 내년 4.1%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

-한국과 중국 등이 포함된 동아시아·태평양의 성장률을 올해 5.1%, 내년 5.2%로 전망.

△ 고1도 정당가입 가능…공공기관에 노동이사 의무화

-전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등 공공기관 이사회에 노동자 대표의 추천이나 동의를 받은 비상임 이사 1명을 선임하도록 하는 내용의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 노동 이사 자격은 3년 이상 재직 근로자로, 임기는 2년으로 하되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어. 시행 시기는 공포일로부터 6개월 이후로, 올해 하반기 적용될 듯.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해 일제히 입장문을 내고 한목소리로 “노동이사제가 민간 기업으로 확대되지 않아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정당에 가입할 수 있는 연령을 현행 만 18세에서 만 16세로 낮추는 내용의 정당법 개정안도 본회의 통과. 개정안은 만 16세 이상 국민이라면 누구나 정당의 발기인 및 당원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아. 공포 즉시 시행.

-재외국민 수가 3만 명 이상인 지역에 추가로 재외투표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도 의결.

△북한, 김정은 지켜보는 가운데 미사일 시험발사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1월 11일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참관했다”면서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에서 연속 성공(했다)”고 전해.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 오전 7시 27분께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혀. 북한은 5일에도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쏜 바 있어.

-미국 백악관은 “이번 일이 미국 국민이나 영토, 동맹에 대한 즉각적인 위협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면서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여러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이며 이웃 나라와 국제 사회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판. 이어 우리는 대북 코로나19 및 인도적 지원에 대한 대화가 열려있다고 말해왔지만, 그들은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원칙적 대화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필요한 경우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등 안보 위협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뜻을 보인 것으로 풀이.

△ 코로나 확진자 4000명 예상…거리두기 연장여부는 14일 발표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3787명. 10일 같은 시간 집계치(2722명)보다 1065명 많긴 하지만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달 하순부터 감소세를 보이는 추세.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감소하는 등 방역 지표가 호전됐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라는 변수가 있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여부를 신중히 검토해 14일 발표할 방침.
화이자 ‘팍스로비드’. (사진=AFP)


△ 먹는 코로나 치료제 도입계획 오늘 발표


-이번 주 중 실제 처방과 투약이 이뤄질 전망으로, 먹는 치료제 도입과 함께 ‘일상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져.

-초도물량 도입을 하루 앞둔 가운데, 정부 역시 이날 브리핑에서 먹는 치료제 우선 투약대상과 처방 및 투약 방법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할 계획

-정부는 지금까지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76만2000명분, 머크앤컴퍼니(MSD)의 ‘몰누피라비르’ 24만2000명분 등 총 100만4000명분의 먹는 치료제 구매 계약을 체결함. 단 국내에는 아직 승인 심사가 진행 중인 몰누피라비르 대신, 지난달 27일 식약처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팍스로비드가 먼저 들어올 계획으로 팍스로비드 초도 물량은 2만여명분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13일 낮 12시 5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이르면 오는 14일부터 재택치료자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들을 중심으로 공급될 것으로 전망. 재택치료자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중 우선 투약 대상자는 65세 이상의 고령층과 면역저하자로 분류된 확진자.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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