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연준은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0.25~0.50%로 결정했다. 초과지급준비금 이자율(IOER)과 익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를 각각 0.15%, 0.05%에서 0.4%, 0.3%로 높였다.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4.0%에서 2.8%로 하향 조정한 반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을 2.6%에서 4.3%로 높였다. 특히 근원 PCE 물가는 2.7%에서 4.1%로 크게 상향 조정했다. 2024년에도 PCE과 근원물가는 모두 2.3%로 연준 목표치 2%를 넘어간다.
주요 IB들은 이번 FOMC가 예상보다 매파적(긴축 선호)이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위원들 중 7명이 올해 7회 이상 금리 인상을 전망하고 있다”며 “5월 중에는 정책 금리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이번 FOMC는 연준의 중대한 전환점이었다”며 “7명 이상의 위원들이 최소한 한 번 이상은 0.50%포인트 금리 인상이 필요함을 주장했고, 정책 금리를 장기 균형 금리 이상으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실업률이 연준 예상보다 더욱 하락할 경우 연준이 더 매파적 성향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의 빠른 긴축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졌음을 의미한다. JP모건은 “인플레이션이 높은 요인으로 광범위한 가격 상승 압력(broader price pressures)을 꼽은 점에 비춰 볼 때 연준은 최근 물가상승이 팬데믹으로 인한 불균형 요인 뿐 아니라 쉽게 완화될 수 없는 다른 요인에 의한 것임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2024년 근원 PCE물가가 2.3%에 달함에도 2024년 정책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 점은 연준이 2% 이상의 인플레이션을 용인하겠다는 신호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