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IB "美 연준, 5월 정책금리 0.5%포인트 인상도 가능"

한은 뉴욕사무소, 주요 IB FOMC 평가 보고서
3월엔 0.25%p 올렸지만…올해 7회 인상
2023년엔 3.5회 인상, 장기 평균금리 넘어설 듯
파월 의장,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 부인 안해
  • 등록 2022-03-17 오전 7:58:18

    수정 2022-03-17 오전 7:58:18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며 ‘인플레이션 파이터(Inflation Fighter)’로 변신했다. 올해 매 회의때마다 정책금리를 인상함은 물론 최소 한 차례는 0.50%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에 주요 투자은행(IB)들은 5월 정책금리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점쳤다.

17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연준은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0.25~0.50%로 결정했다. 초과지급준비금 이자율(IOER)과 익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를 각각 0.15%, 0.05%에서 0.4%, 0.3%로 높였다.

연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4.0%에서 2.8%로 하향 조정한 반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을 2.6%에서 4.3%로 높였다. 특히 근원 PCE 물가는 2.7%에서 4.1%로 크게 상향 조정했다. 2024년에도 PCE과 근원물가는 모두 2.3%로 연준 목표치 2%를 넘어간다.

이에 연준은 금리 점도표(dot plot)를 통해 올해 정책금리 인상 횟수를 종전 3회에서 7회로, 내년엔 3회에서 3.5회로 상향조정했다. 2024년 금리 인상 횟수는 2회에서 0회로 바뀌어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것을 시사했다. 최종 금리 수준은 평균 2.8%로 장기 평균금리 2.4%를 넘어섰다. 16명의 FOMC 위원 중 2명은 최종 금리가 3.5%도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IB들은 이번 FOMC가 예상보다 매파적(긴축 선호)이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위원들 중 7명이 올해 7회 이상 금리 인상을 전망하고 있다”며 “5월 중에는 정책 금리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이번 FOMC는 연준의 중대한 전환점이었다”며 “7명 이상의 위원들이 최소한 한 번 이상은 0.50%포인트 금리 인상이 필요함을 주장했고, 정책 금리를 장기 균형 금리 이상으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실업률이 연준 예상보다 더욱 하락할 경우 연준이 더 매파적 성향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책금리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고 자산 매각과 관련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고용시장이 과열돼 있어 경기침체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정책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며 이번 0.25%포인트 인상 결정에 반대하기도 했다.

연준의 빠른 긴축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졌음을 의미한다. JP모건은 “인플레이션이 높은 요인으로 광범위한 가격 상승 압력(broader price pressures)을 꼽은 점에 비춰 볼 때 연준은 최근 물가상승이 팬데믹으로 인한 불균형 요인 뿐 아니라 쉽게 완화될 수 없는 다른 요인에 의한 것임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2024년 근원 PCE물가가 2.3%에 달함에도 2024년 정책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 점은 연준이 2% 이상의 인플레이션을 용인하겠다는 신호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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