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검에 "검찰 반성하라" 스프레이…'검사 스폰서' 50대 체포

  • 등록 2023-06-15 오전 7:32:08

    수정 2023-06-15 오전 7:32:46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현직 검사 스폰서를 해주다 처벌까지 받은 인물이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검찰 반성하라”는 메시지를 스프레이로 썼다가 체포됐다.
뉴시스
김형준 전 부장검사에게 수천만원 상당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수감됐던 김희석씨는 14일 오후 6시쯤 재물손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김씨는 이날 서울중앙지검 민원실 청사 입구 옆에 ‘검찰 반성하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스프레이로 뿌린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체포 과정에서 “검찰이 맨날 내 사건을 묻는다. 알리기 위해서 일부러 한 일이다. 자수도 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자신에게 수천만원 금품을 받은 강현도 경기 오산부시장 사건 처분이 검찰에서 늦어지고 있다며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김형준 전 부장검사 고교 동창으로 스폰서를 해준 혐의로 2018년 1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김 전 검사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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