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이 2인분 주문”…‘회 40점에 10만원’ 횟집 사장 입장 보니

  • 등록 2023-12-07 오전 7:44:16

    수정 2023-12-07 오전 7:44:16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광어·방어회 약 40점에 10만 원을 냈다는 사연이 주목을 받은 가운데 해당 횟집 사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바가지 가격과 손님 응대 등으로 논란이 된 횟집 사장이 억울함을 토로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횟집 사장 A씨는 지난 4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20대 남성 9명, 여성 1명이 대구탕 4만5000원짜리 1개와 방어회 10만원짜리만 달랑 시켰다”고 토로했다.

A씨는 “우리 식당은 1인당 4만원, 5만원, 7만원 이렇게 파는 곳인데 그 손님들이 ‘우리는 1차에서 배부르게 먹고 와서 그렇게 못 먹고 조금만 먹겠다’고 해서 알았다고 하고 (회를) 10만원치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당 회가 포함된 메뉴에는 ‘곁들이찬’(스키다시)이 포함되는데 B씨 일행이 먼저 “다른 반찬은 안 주셔도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A씨는 “인당으로 주문하지 않았지만 손님들이 워낙에 부탁해서 메뉴에 없는 걸 줬다”며 “그런데 손님들이 ‘회 양이 왜 이렇게 적냐. 환불해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른 테이블에서 싸움이 벌어졌다고 글에 적었는데 그날 반찬 없이 그렇게 회만 나간 테이블은 그 10명 테이블이 유일했다”며 “그 손님들이 오히려 욕설을 하고 난리를 쳤다. 그래서 돈 안 받을 테니 그냥 가라고 했다. 손님들을 신고할까 하다가 ‘젊은 사람들을 신고하면 뭐 하나’라는 생각에 신고도 하지 않고 돌려보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앞서 온라인상에서는 네티즌 B씨가 ‘신용산에서 2차로 간 횟집’이라며 올린 사진이 논란이 됐다.

B씨는 “반찬은 김이랑 백김치, 쌈장이 다였다”며 “(사장에게) ‘이거 10만원짜리 맞냐’고 물어보니 ‘맞다’고 해서 그냥 먹는데, 다른 테이블 손님도 저희랑 같은 걸 시켰는지 ‘가격 너무한 거 아니냐’고 따지더라”고 전했다.

이어 “사장이 우리 테이블 가리키면서 ‘저기 테이블도 그냥 먹는다. 젊은 새X가 싸가지 없다. 나가 그냥. 환불해 줄 테니 가’라고 쌍욕 하더라”며 “회 양보고 충격받았는데, 그런 응대도 처음이라 더 충격적이었다”고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A씨의 입장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회를 자주 먹는데 냉정하게 보면 4만 4000원, 5만 5000원 정도의 양으로 보인다”면서 “회 두께가 자세히 안 보이지만 사장님이 두툼하게 썰어주셨다면 인정하겠다”고 말했다.

동석한 백성문 변호사도 “사장님이 10명이 와서 메뉴판에도 없는 걸 시켜 화가 나서 양을 적게 준 것 같다”며 “제가 보기엔 양쪽 다 잘한 게 없는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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