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입맞춤…강남 한복판에서 ‘결혼 사진’ 찍은 커플 “왜 하필 여기서?”

  • 등록 2024-01-19 오전 6:02:18

    수정 2024-01-19 오전 6:02:18

사진=JTBC 캡처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서울 강남 도로 한복판에서 웨딩 화보를 촬영한 예비 부부가 목격됐다.

1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차를 타고 강남구 도산대로를 지나던 제보자 A씨는 황당한 장면을 목격했다. 바로 도로 위에서 웨딩 촬영을 하고 있는 커플이 있었던 것.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입은 남녀가 도로 한복판에서 서로를 끌어안고 입을 맞추는 등 웨딩 화보를 찍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 옆에는 차가 지나가고 있었다.

A씨는 “도산대로 주행 중 도로에서 빨간 불인 틈을 타 누군가가 결혼사진을 찍고 있었다”며 “여기가 횡단보도에 유턴 구역이라 차가 있는 곳은 아니긴 했지만 요즘 음주운전도 많고 마약 후 운전하는 경우도 많지 않나. 혹시나 사고 날까 봐 너무 위험해 보여 제보한다”고 밝혔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민폐 커플이다”, “야외 스튜디오 많은데 거기서 찍지”, “저러다 사고나면 어쩌려고 하느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차가 잘 지나지 않는 유턴 구역인 것을 강조해 “차가 없을 때 잠시 찍는 건 괜찮을 것 같다”며 옹호하는 이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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