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화재 사망자 최소 58명..2차대전 이후 최악의 화재 참사

  • 등록 2017-06-18 오전 9:30:03

    수정 2017-06-18 오전 9:30:03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서부 24층 공공 암대아파트 `그렌펠 타워`에서 발생한 화재로 최소 5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된다고 런던 경찰당국을 인용해 월스트리트저널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당국은 사망자 수에는 앞서 사망 인원으로 발표한 30명과 현재까지 실종자들이 포함됐으며 앞으로 수색작업이 이어지면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대규모의 사망자가 확정될 경우 그렌펠타워 화재는 2차 대전 이후 런던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 가운데 최악의 화재 참사로 기록된다.

현재 43년된 노후된 아파트의 리모델링 당시 외벽에 부착된 플라스틱 안에 든 외장재가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경찰당국은 리모델링 과정에 불법적인 행위는 없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희생자 수가 늘어나면서 영국 정부에 대한 불만도 거세지고 있다. 입주민들이 그렌펠티워 소유주인 켄싱턴·첼시 구청에 안전 우려를 여러차례 제기했는데 묵살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테레사 메이 총리의 리더십도 또 한번 타격을 맞게 됐다. 분노한 시민 수백명이 총리 집무실 인근의 화이트홀에 모여 메이 총리를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메이 총리는 화재 현장을 찾았다가 희생자 유가족들을 만나지 않고 소방관들만 둘러본뒤 자리를 떠나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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