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지배한 美中무역타결 낙관론…뉴욕증시, 9주째↑

美中, 고위급 무역협상 24일까지 이틀 연장
트럼프, 美中 '3월 정상회담' 사실상 공식화
  • 등록 2019-02-23 오전 7:19:52

    수정 2019-02-23 오전 7:19:44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이 뉴욕증시를 다시 끌어올렸다. 뉴욕증시는 1995년 5월 이후 가장 긴 9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81.18포인트(0.70%) 오른 2만6031.81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이후 다시 2만6000선을 회복한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7.79포인트(0.64%)와 67.84포인트(0.91%) 뛴 2792.67과 7527.54에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에만 이들 3대 지수는 각각 0.57%, 0.62%, 0.74% 뛰었다.

결정타는 워싱턴D.C.에서의 제2차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협상단 대표인 류허 부총리를 면담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류 부총리와의 면담한 자리에서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을 펴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3월 정상회담’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미·중 양국은 이날 종료하기로 했던 고위급 회담을 오는 24일까지 이틀 더 연장한 데 합의한 점도 한몫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론과 달리, 미국 고위 당국자들의 신중한 스탠스는 상승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협상단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아직 “몇 가지 큰 장애물이 남아 있다”고 했고, 윌버 로스 상무장관도 “아직 샴페인을 터트리기는 이르다”고 했다.

수입산 자동차 관세 이슈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유럽연합(EU)은 미국이 유럽산 차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캐터필러와 제록스 등 일부 미국 기업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다. 무역협상 낙관론에도, 캐터필러의 주가가 0.14% 내린 배경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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