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영장기각 재판부에 "文 눈치 안보더라"

  • 등록 2020-01-03 오전 7:26:38

    수정 2020-01-03 오전 7:26:38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전광훈 목사가 구속영장 기각 결정이 나오자마자 정치 관련 발언을 꺼냈다.

2일 밤 서울중앙지법은 불법폭력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전 목사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이 사건 집회의 진행 경과, 집회의 방법 및 태양(형태), 범죄혐의 관련 집회 현장에서의 피의자의 구체적 지시 및 관여 정도, 수사경과 및 증거수집 정도를 고려할 때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나 구속의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 발부를 불허했다.

경찰서에서 대기하다 영장 기각 결정 후 바로 석방된 전 목사는 “대한민국이 아직은 인민공화국이 덜 됐다. 다 된 줄 알았는데 아직 대한민국이 살아있다고 느낀다”며 법원 판단에 찬사를 보냈다. 전 목사는 “재판부가 문재인 대통령 눈치를 안 보더라. 경찰은 완전히 보고 검찰은 중립 같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종교인의 정치개입 문제로 교계에서도 비판을 받고 있는 전 목사는 올해 4월에 있을 총선을 언급해 정치행위와 관련된 논란도 다시 불러 일으켰다. 그는 “하나님이 저를 구속시키는 사건을 겪게 해 대한민국 우파 자유연대 국민들은 하나가 됐다. 이 열기면 올 4월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폭력집회 주도 혐의 외에도 종교행사를 빙자해 집회에서 헌금을 받아 기부금품법·정치자금법을 위반한 혐의로도 고발된 상태다. 전 목사는 집회 도중 헌금에 대해 “예배 중 교인들로부터 헌금을 받은 것 뿐”이라는 입장이지만, 전 목사를 고발한 시민단체 등은 전 목사가 사실상 정치 집회를 연 것으로 전 목사 측이 헌금을 거둔 것이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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