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른바 ‘정인이 사건’과 관련해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노라, 부끄럽게 또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4일 밤 페이스북을 통해 “귀엽고 예쁜 미소의 정인이. 티 없이 맑고 환했던 정인이, 그 온몸이 검붉게 멍들어갈 때 우리 어른들은 멀리 있었다”며 “정인이가 차디찬 응급실에서 마지막 눈을 감을 때 그 작은 손을 잡아주지도 못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동안 수많은 정인이가 있었다. 그때마다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하겠노라 다짐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미안하고 미안하다”며 “잘못은 모두 뜯어 고치고 필요한 일은 더 촘촘히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인이가 하늘나라에서라도 사랑만 받으며 행복하길 빈다”며 ‘정인아 미안해. 우리가 바꿀께’라는 태그를 달았다.
| 양부모의 학대로 생후 16개월 만에 사망한 정인 양이 안치된 경기도 양평군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에 부모와 함께 묘역을 찾은 한 어린이가 정인 양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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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입양된 지 271일 만에 양부모의 학대로 사망한 16개월 정인이에 대한 소식을 다뤄 큰 반향을 일으켰다.
방송 전후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 챌린지는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가 제안했다.
협회는 양부모에게 학대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하고 제대로 조사, 조치하지 않은 관련 기관들의 행태를 널리 알리고자 이러한 행동에 나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