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층부터 23층까지 무너진 ‘광주 아파트’… “안전진단 후 수색”

  • 등록 2022-01-12 오전 7:48:02

    수정 2022-01-12 오전 8:16:28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광주 화정동 HDC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외벽이 무너져 6명이 실종된 가운데, 추가 사고를 우려하고 있는 당국이 안전진단 후 수색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외벽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공사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12일 광주시와 소방당국은 타워크레인 추가 붕괴와 외벽 잔재물 낙하 가능성 등을 확인하는 현장 안전진단을 실시한 뒤,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실종자 수색작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시청 도시재생국장과 국토부 사고조사관, 현대산업개발 시공사 등 관계자 10여 명은 회의를 열고 안전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안전진단에는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이 안전 담당, 공사 담당, 구조설계사, 구조기술사, 크레인 전문가 등 7~8명을 투입해 진행한다.

소방당국은 전날 사고로 실종된 작업자 6명을 찾기 위해 건물 내부를 수색했으나 140m 높이의 타워크레인의 지지대가 망가져 추가 붕괴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수색을 중단했다.

실종된 이들은 사고가 발생한 공사장 28~31층에서 창호 공사 등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이들 6명을 제외하고 22개 업체 소속 388명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오후 외벽 붕괴 사고가 난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아파트 공사현장에서 119구조대가 불빛을 비추며 실종자 여부를 파악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광주경찰청과 서부경찰서는 광주청 수사부장(경무관 김광남)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 본부를 꾸리고 순찰차 22대와 경찰관 229명을 현장에 투입해 2차 사고 예방을 지원하고 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조사하는 한편, 작업계획서,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장 감식은 안전진단이 마무리된 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는 지난 2019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올해 11월 완공할 예정이었다. 지하 4층부터 지상 39층 8개 동에 아파트 705가구, 오피스텔 142실 등 847가구 규모다.

붕괴 사고는 전날 오후 3시 46분께 공사 현장 39층 옥상에서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하던 중 23~38층 외벽과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A(20)씨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작업자 6명은 실종된 상태다. 사고 현장 1층 컨테이너 안에 있던 2명을 구조됐으며 3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떨어진 구조물이 인근에 주차된 차들을 덮쳐 차량 10여 대도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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