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업계 "캠핑족을 잡아라"‥30~40대 '아빠' 공략전 치열

  • 등록 2014-06-07 오전 11:22:38

    수정 2014-06-07 오후 1:01:03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가족 중심의 라이프스타일이 확산하면서 미니밴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포함한 레저용 차량(RV)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여름 본격적인 캠핑 시즌을 맞아 수요가 더 늘어날 전망돼 자동차업체들은 RV판매를 늘리기 위해 마케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5개 국내 완성차 업체의 RV 판매량은 15만6308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내수 판매의 27%로, 국내에서 팔린 차 네 대 가운데 한대는 RV인 셈이다. 수입차 가운데 RV 판매량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전반적으로 내수자동차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서도 RV는 고속성장을 이어가면서 업체간 공략전도 뜨거워지고 있다.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곳은 기아차다. 국내 대표 미니밴 카니발 신형모델을 출시한 뒤 주로 30~40대 ‘아빠’를 주 타깃으로 바람몰이에 나섰다. 신형 카니발은 마지막 열 시트를 바닥으로 집어넣어 적재공간을 늘렸고, 연비(11.5 ㎞/ℓ) 역시 기존 모델보다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1주일 만에 계약이 7000건 이뤄질 정도로 관심이 높다.

신형 카니발. 기아차 제공.
수입 미니밴도 만만치 않은 기세다. 도요타 시에나는 원조 미국형 미니밴으로 국내에서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있다. 중대형급 세단에 맞먹을 만큼 승차감이 좋고, 안전성 또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혼다 오딧세이도 스테디셀러다. 역시 뛰어난 성능과 안전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최근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미니밴 부문에서는 혼다 오딧세이가 최고의 연비(21mpg)와 최고 제로백 성능(8.4초)을 달성해 1위로 올라섰다. 미국 자동차 전문 사이트 에드먼즈닷컴의 ‘아빠들의 드림카’ 평가에서도 ‘톱10’에 오른 바 있다.
혼다 오딧세이. 혼다코리아 제공.
수입 SUV 1위인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도 가족형 차량으로 인기가 높다. 3000만원 후반대부터 시작되는 차값에다 뛰어난 연비(14km/ℓ)가 강점이다.

커지는 RV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려 업계에서는 각종 이벤트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기아차(000270)는 ‘올 뉴 카니발’ 사전계약 고객 중 30가족을 선정해 골프장에서 펼쳐지는 ‘캠핑 온 그린(Camping on Green)’에 초대한다. 기아차는 캠핑에 참여하는 가족 모두에게 최고급 캠핑 장비, 보드게임, 캐치볼 등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 용품을 무상 대여해주고, 바비큐 파티를 위한 다양한 먹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쌍용차(003620)는 국내 최대 규모의 캠핑·아웃도어 박람회인 ‘2014 코리아 오토 캠핑쇼’에 참가해 SUV 브랜드 코란도 시리즈를 전시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국내 대표 SUV와 함께 다채로운 레저 생활을 제안하려는 취지”라며 “캠핑 수요가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고객에게 쌍용차의 장점을 부각할 기회”라고 말했다.
코란도 투리스모. 쌍용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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