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때리는 취객에 한마디 했다가 `전신마비`.. "프라이팬으로 내리쳐"

  • 등록 2015-08-13 오전 8:19:16

    수정 2015-08-13 오전 8:19:16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강아지를 때리는 것을 나무라는 마을 주민을 폭행해 전신마비에 이르게 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구모(54)씨를 중상해 혐의로 13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구씨는 지난 3일 낮 창원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마을 주민 김모(71)씨의 머리를 프라이팬으로 내리치고 발로 가슴을 차는 등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맞는 도중 넘어졌고, 아스팔트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면서 척수손상을 입었다.

뇌수술을 받은 김씨는 전신마비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씨는 구씨가 술에 취해 지나가던 강아지를 때리던 것을 보고 “왜 괴롭히느냐”고 말했다가 이같은 봉변을 당했다.

경찰조사에서 구씨는 “김씨를 밀치기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목격자들이 경찰에 공통적으로 구씨가 김씨를 폭행해 머리를 바닥에 부딪치게 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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