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독일發 경기부양 기대…3大 지수 '1% 안팎' 상승

[뉴욕증시]獨 "500억유로 추가 지출 가능"
中인민은행 "실질 대출금리 낮출 것" 공언
美, 中화웨이 거래제한 조치 '90일 또 연장'
  • 등록 2019-08-20 오전 6:23:17

    수정 2019-08-20 오전 6:23:17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중국과 독일 등 주요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뉴욕증시를 끌어올렸다. 미국의 대(對) 화웨이 규제 유예도 한몫 톡톡히 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49.78포인트(0.96%) 오른 2만6135.79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34.97포인트(1.21%)와 106.82포인트(1.35%) 뛴 2923.65와 8002.81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중국의 경기부양 움직임이 결정적이었다.

독일의 올라프 숄츠 재무장관은 전날(18일) 경제 위기 상황 땐 “500억유로의 추가 지출이 가능하다”고 경기 부양 의지를 드러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17일 대출우대금리(LPR·Loan Prime Rate) 개혁안을 발표하며 실질 대출 금리를 낮추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 이상 올랐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도 1.32% 뛰었다.

이런 주요국의 경기부양 움직임이 미국으로 전이될 공산도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경제참모인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지난해 11.6 중간선거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중산층 대상 ‘10% 감세안’ 추진 여부와 관련,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월가(街)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61% 떨어졌다.

미국이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 규제(Entry list·블랙리스트) 유예 조치를 오는 11월18일까지 석 달간 다시 연장하기로 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미·중 무역전쟁의 향방을 가를 최대 가늠자로 평가받던 화웨이에 대한 임시면허 문제가 ‘90일 연장’으로 귀결되면서 시장에선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다만, 미국은 이와 별도로 화웨이 계열사 46곳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해 압박은 이어갔다.

지난주 팀 푹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만났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날 기자들에게 “관세를 내지 않는 매우 훌륭한 기업(삼성)과 경쟁하면서 관세를 무는 것은 애플에 힘든 일”이라고 언급한 점도 투자자들은 긍정 평가했다. 애플에 대한 관세 면제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날 애플의 주가가 2% 가까이 치솟은 배경이다. 그 여파는 반도체주로 이어지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도 3%대 급등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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