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성전자, UHD TV 라인업 ‘크리스털 UHD’로 통일..차별화 속도

프리미엄·일반 UHD 라인업을 크리스털 UHD로 정리
경쟁 심화하는 시장서 기술 경쟁력·차별화 부각키로
이르면 내달 공개.."15년 연속 TV 시장 1위 지킨다"
  • 등록 2020-02-26 오전 6:07:22

    수정 2020-02-26 오후 5:47:15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크리스털(Crystal) UHD TV’ 신제품. (사진=삼성전자)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초고화질(UHD) TV 라인 제품명을 ‘크리스털(Crystal) UHD’로 통일하고 차별화 전략에 속도를 낸다. 중국 등 저가 업체가 UHD TV를 쏟아내는 상황에서 삼성전자 TV만의 높은 기술력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해 15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 자리를 수성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기존 프리미엄 UHD와 일반 UHD로 구성했던 UHD TV 라인 제품명을 올해부터 크리스털 UHD로 통일하기로 했다.

크리스털은 한자어로 수정(水晶)을 뜻한다. 삼성전자는 크리스털이라는 제품명이 맑고 투명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나타내는 만큼 자사 UHD TV와 다른 경쟁사의 UHD TV 사이의 차별성을 부각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등 저가 업체가 4K UHD TV 제품을 쏟아내며 중저가 시장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크리스털 UHD TV로 기술 경쟁력을 과시해 해당 시장을 지속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시장 내에서 삼성전자 UHD TV의 차별성을 드러내기 위한 제품명의 필요성을 느껴 라인업을 정리하게 됐다”라며 “올해부터 출시하는 UHD TV 신제품은 크리스탈 UHD TV라는 제품명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크리스털 UHD라는 제품명에는 특별한 기술적 의미가 담기지는 않았다. 앞서 2017년 LG디스플레이(034220)가 패널 자체에서 소리가 나오는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를 ‘크리스털 사운드 올레드(CSO)’라고 명명한 가운데 이처럼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거나 고려해 붙인 제품명은 아니라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북미 시장에서 크리스털 UHD라는 제품명으로 2020년형 UHD TV 신제품을 판매 중이다. 국내에는 이르면 다음달 말 QLED TV 신제품과 함께 크리스털 UHD TV 신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2020년형 QLED TV와 크리스털 UHD TV, 라이프스타일 TV 등을 새로 선보여 정체한 TV 시장에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15년 연속 전 세계 TV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점유율 30.9%로 1위를 차지했다. 무려 14년 연속 왕좌를 지킨 것이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017년 26.5%에서 2018년 29.0%로 상승한 데 이어 지난해는 30%대로 올라섰다.

시장 점유율 2위는 LG전자(066570)로 지난해 16.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일본 소니가 9.4%로 3위를 기록했으며 중국 하이센스와 TCL이 각각 6.4%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판매 수량 기준으로도 전 세계 19.8%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LG전자가 12.2%로 2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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