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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달의 미래유산으로 광장시장과 마포종점, 남산서울타워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미래유산은 시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통의 기억과 감성을 지닌 근·현대 서울의 유산을 일컫는다. 시는 연도는 달라도 해당 월과 관련된 흥미로운 스토리가 있는 미래유산을 이달의 미래유산으로 선정해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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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년 7월 설립된 광장주식회사(광장시장)는 국내 최초의 사설시장 경영회사다. 조선 후기 서울의 3대 시장 중 하나인 이현시장에 뿌리를 두고 있는 오랜 역사와 시민들의 삶의 모습이 담긴 미래유산이다. 자본과 운영진, 상인 등이 대부분 조선인으로 이뤄진 주식회사로서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일제 강점기를 거쳐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한복과 포목 전문 도매시장이다.
1968년 7월 발매한 은방울자매의 노래 마포종점은 운행을 중단한 전차의 추억과 함께 영등포와 마포 간 다리가 없던 시절의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대표적인 서울 노래이다. 가사에는 마포종점뿐만 아니라 당인리발전소와 여의도 비행장까지 등장해 1960년대 말 서울의 풍경을 엿볼 수 있다. 현재까지 시민들에게 애창되면서 서울의 근현대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미래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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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미래유산과 관련된 카드뉴스와 스토리텔링은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 이달의 미래유산 게시판과 서울미래유산 인스타그램·페이스북에서 읽어볼 수 있다. 또 서울미래유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오는 11일까지 일주일간 마포종점을 듣고 감상평을 남긴 시민 50명에 대해서 추첨을 통해 치킨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김경탁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매달 소개되는 이달의 미래유산을 통해 서울 시민들이 우리 곁에 있는 소중한 미래유산들에 관심과 애정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