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굴에 뛰어든 남자...동물원 직원 ‘신발’ 보고 시신 발견

  • 등록 2023-12-08 오전 6:58:16

    수정 2023-12-08 오전 6:58:16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파키스탄 한 동물원의 호랑이 우리에서 신원미상의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동물원 직원은 호랑이가 신발을 물고 있는 것을 수상히 여겨 인근을 찾아보다가 이 남성의 시신을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
6일(현지시각) CBS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 바하왈루프에 있는 셰르바그 동물원에서는 최근 호랑이 우리 안에서 한 남성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당시 시설 청소를 하던 직원은 호랑이가 입에 신발을 물고 있는 것을 보고 호랑이 굴 안쪽을 살펴봤고, 그곳에서 남성의 시신을 목격해 구조 당국에 신고를 했다.

동물원 관계자는 “미친 사람의 행동으로 보인다. 분별 있는 사람이라면 호랑이 굴에 일부러 뛰어들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호랑이 굴은 안전하다. 다만 굴 뒤에 계단이 있는데 아마도 그곳에서 뛰어내렸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구조대원은 AFP통신에 “피해자 다리는 상처를 많이 입어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발견 당시 이미 사망한 지 몇 시간이 지난 것으로 보였다”며 “그가 누구인지, 어떤 경로로 호랑이 굴 안에 들어갔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했다.

숨진 남성은 호랑이 4마리에게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동물원 측에서는 직원 내 결원이 없어 이 남성이 외부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지 법의학 전문가들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숨진 남성에 대한 부검을 진행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박결, 손 무슨 일?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 한라장사의 포효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