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대우인터 경영 잘 하겠다.. 대우조선은 아직"

  • 등록 2010-05-16 오전 10:21:48

    수정 2010-05-16 오후 5:44:26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감사합니다. 열심히 잘 해보겠습니다"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우선협상대상로 선정된 포스코(005490) 정준양 회장이 처음으로 소감을 밝혔다.

정 회장은 16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철강사랑 마라톤대회'에서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처음엔 "아직 인수한 것도 아닌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하지만 이내 "한번 열심히 잘 해보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정 회장은 그 동안 대우인터내서널과 관련한 질문을 받을 때면 항상 "기다려 달라"고 말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었다. 

정 회장은 최근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브라질 고로 사업 참여 요청에 대해선 "5월말 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에 따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장 회장은 지난 12일 당진 후판공장 준공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포스코와 일본 JFE가 브라질 고로제철 사업에 동참하기를 희망한다"는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한편, 정 회장은 대우조선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룹 경영 체제의 본격화를 묻는 질문에는 "차츰 검토해 볼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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