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임금 협상 돌입..기본급 5% 인상 요구

상반기 역대 최대 영업이익 기록
SK·GS, 이달 교섭 시작..'5% 인상' 제시
에쓰오일·현대, 노사간 교섭 일정 조율중
  • 등록 2016-08-07 오전 10:47:00

    수정 2016-08-07 오후 6:32:04

지난 6월 SK이노베이션 작업자들이 울산CLX 제3 정유공장의 오염된 설비를 청소하고 노후 부품을 교체하는 정기보수를 실시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정유업계가 이달부터 본격적인 임금 협상에 들어간다. 지난해 호실적에 이어 올해도 역대급 영업이익을 올린 만큼 노동조합의 기대감은 여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정유사 맏형 SK이노베이션(096770)을 시작으로 GS칼텍스가 노사간 임금협상 일정을 확정하고 이달부터 교섭에 나선다. 에쓰오일(S-OIL(010950))과 현대오일뱅크는 이르면 이번달 중으로 협상을 시작한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7월말 상견례 후 지난 3일 1차 본교섭을 실시했다. 노조는 기본급 5% 인상 등이 포함된 4가지 요구안을 마련해 사측에 제시했다. 연말 실적결산 후 지급되는 경영성과금에 대한 분배 원칙을 정확히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 관계자는 “정부가 10대 그룹 임금 동결하라는 식의 지침을 내려 회사에서도 실적 상관 없이 연봉 동결 입장을 내비쳤다”며 “9월 안에 끝내려고 한다. 이제 시작인 만큼 언제 어떻게 결론이 날 지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노조는 작년에도 기본급 5% 인상을 요구했지만 교섭 1개월반만에 2.5% 인상에 합의한 바 있다.

업계 2위 GS칼텍스는 오는 24일께 1차 교섭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상견례 이후 바로 여름 휴가시즌이 시작돼 일정을 다소 늦췄다.

GS칼텍스 노조는 SK와 동일한 기본급 5% 인상안을 마련했다. 또한 통상임금과 관련해 작년에 합의된 내용들을 성실하게 이행해줄 것을 강하게 요구할 방침이다.

에쓰오일과 현대오일뱅크는 노사가 아직 임금 협상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이달 중 시작을 목표로 얘기가 오가고 있는 가운데 늦어도 9월에는 교섭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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