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랠리' 피로감 컸나…뉴욕증시 3대 지수 하락

[뉴욕증시]연일 신고가 따른 차익 실현
무역합의 낙관론에도…다우 0.64% 하락
  • 등록 2019-12-31 오전 7:57:43

    수정 2019-12-31 오전 10:01:10

(사진=AFP 제공)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최근 잇단 상승에 따른 피로감으로 소폭 약세를 보였다. 미·중 무역합의 낙관론은 이어졌으나, 신고가가 계속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3.12포인트(0.64%) 하락한 2만8462.1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73포인트(0.58%) 떨어진 3221.2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0.62포인트(0.67%) 하락한 8945.99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뚜렷한 악재가 있던 건 아니다. 오히려 미·중 무역합의 기대는 계속됐다. 그간 1단계 무역합의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진 ‘강경파’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서명할 합의문의) 번역을 기다리고 있다”며 “아마 다음주께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미국 당국자들은 내년 1월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도 나쁘지 않았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무역수지(계절조정치) 적자는 632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0월(-668억달러)과 비교해 적자 폭이 감소한 것이다.

이 때문에 주요 지수는 이날 상승 출발했지만, 곧바로 하락 반전했고 낙폭을 키웠다. 그간 연말 랠리가 이어진 탓에 레벨 부담이 커진 데다 차익 실현 매물도 나온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S&P 지수는 지난주까지 연중 29.2% 급등했다. 지난 2013년 연간 최고 상승률이다. 당분간 주가가 조정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거래일 대비 10.35% 상승한 14.82를 기록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람 맞아?…가까이 보니
  • 상큼한 'V 라인'
  • "폐 끼쳐 죄송"
  • 아슬아슬 의상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