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낙폭 되돌림…환율, 1260원대 재진입 전망

뉴욕증시 하락에 위험회피 심리…FOMC 경계감
달러인덱스, 130선에서 소폭 상승
역외 환율, 8원 가까이 올라…상승 개장
  • 등록 2022-05-02 오전 8:08:41

    수정 2022-05-02 오전 8:08:41

(사진=AF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60원대 재진입을 시도할 전망이다. 최근 뉴욕증시가 하락하는 등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발동하며 29일 낙폭 되돌림 장세가 예상된다.

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63.7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55.90원)보다 7.75원 가량 상승 개장할 전망이다.

개장가부터 1260원대로 올라선 환율은 하락보다는 상승 우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29일 나타났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무너지면서 낙폭이 되돌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엔 환율이 16.6원이나 폭락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7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63% 내렸다. 나스닥 지수는 무려 4.17% 하락했다. 아마존이 1분기 38억달러 적자를 내면서 7년만에 적자로 전환된 영향이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것도 빅테크 등 성장주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3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전년동월비 6.6% 상승했다. 1982년 1월(6.9%) 이후 40년 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일, 4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정책금리 빅스텝 인상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지표였다. FOMC회의에선 정책금리를 한번에 0.50%포인트까지 올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는데 일부에선 0.75%포인트까지 올릴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미 국채 금리가 상승했다. 10년물 금리는 1일(현지시간) 오후 5시께 2.934%, 2년물 금리는 2.719%로 껑충 뛰어올랐다.

위험 회피 심리가 발동된 터라 외국인들도 국내 증시를 내다팔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은 지난달 29일 코스피 시장에서 7거래일 만에 소폭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다시 순매도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위안화, 엔화의 흐름도 주목된다. 달러인덱스는 1일(현지시간) 오후 7시께 103.22로 최근 뉴욕증시 마감 당시보다 0.27포인트 상승하고 있다. 위험회피 심리에 위안화, 엔화가 약세를 보인다면 환율 상승을 더욱 자극할 전망이다.

환율이 전반적으로 상승 압력을 받더라도 상단에선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 출회와 외환당국의 경계감이 커질 전망이다. 외환당국은 최근 수 차례 구두개입을 통해 환율 상승 제어에 애를 쓰는 모습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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