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대규모 계약에도 실적추정 상향 없어…투자의견 '축소' -유진

  • 등록 2023-12-04 오전 8:26:25

    수정 2023-12-04 오전 8:26:25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4일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지난주 삼성SDI(006400)와 향후 5년간 약 44조원 규모 NCA 양극재 공급계약에도 불구, 실적 추정치 상향은 없다고 평가했다. 단기 하락에 따른 추정치 하향 우려는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축소’,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1일 종가 기준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28만원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으로 인한 공급 물량은 70~80만톤으로 추정한다”며 “내년 완공되는 에코프로비엠 헝가리 공장이 10만8000톤이기 때문에 이번 계약의 가장 큰 대상”이라고 밝혔다.

증설 목표를 감안하면 추가 계약이 더 확정될 것이지만, 실적 추정치는 상향하지 않는다는 게 한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2024년~2028년 매출 추정치는 100조원으로 약 50조원의 계약이 추가돼야 기존 추정치를 달성할 수 있다”며 “SK(034730)와의 중장기 계약 이외에 다른 업체들과의 공급이 확정되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설비 능력이 더 확장되면 추정치 변경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규정 변화 영향도 미미하다고 봤다. 미국의 IRA 전기차 보조금 수령 상세 기준이 추가됐는데, 외국우려집단(FEOC) 관련된 규정이 합작업체의 경우 지분율 허용치가 25%로 발표됐다. FEOC 적용을 리스 차량에 대해서는 적용하지 않고 자동차 제조사들은 2026년까지 핵심광물에 대한 추적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한 연구원은 “하지만 추적이 어렵거나 부가가치가 적은 미소광물에 대해서는 2026년까지 추적인증이 제외됐다”며 “CATL 등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미국 라이선스 공장은 건설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단기 실적 우려와 고밸류에이션 지속으로 비중 축소 의견을 유지했다. 한 연구원은 “대규모 계약이 단기 주가에는 긍정적이겠지만 중장기 성장 계획에 이미 설정된 그 이상이 아니다”라며 “삼성SDI는 과거에는 양극재 수급을 에코프로비엠에 절대적으로 의존해 왔지만 자회사인 에스티엠이 대규모 증설을 시작했고 포스코퓨처엠(003670)과도 중장기 계약을 맺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삼성SDI와 SK(034730)온 이외의 고객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을 비롯, 한국 양극재업체들의 과도한 밸류에이션은 정당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 둔화와 중국업체들의 미국 이외 시장의 잠식 등 이슈는 모든 관련업체 밸류에이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년 실적 기준으로도 해외 양극재 업체들 대비 4배 가까운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을 부여받고 있는 한국 양극재업체들의 주가는 단기 수급 요인을 제외하면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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