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 설계는 가라 '내맘대로 아파트'인기

거실-주방-침실 등 늘리고 줄이고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어
  • 등록 2011-11-21 오전 9:00:51

    수정 2011-11-21 오전 9:00:51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거실을 넓히고 방은 하나 줄이고, 주방 마감재 색상은 화이트, 김치 냉장고는 스탠드형으로 하되 남는 공간은 수납공간으로..’   최근 고객 취향에 따라 아파트 내부 구조나 마감재를 고를 수 있는 인테리어 서비스를 내놓는 아파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건설사들의 차별화 전략으로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이 대폭 넓어진 셈인데, 과거 내부 구조부터 심지어 인테리어까지 똑같아 생긴 '붕어빵 아파트'란 말은 이미 옛말이 됐다.  
▲이시아폴리스 96A타입은 자녀방 구조로 3가지 유형이 제시돼 있다. (사진=포스코건설)
지난달 대구에서 분양한 포스코건설의 ‘이시아폴리스 더샵 3차’는 고객이 내부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는 ‘홈스타일 초이스’란 서비스를 선보였다.   고객은 인테리어 마감재 색상, 주방 형태, 가변형 벽체를 이용한 방 구조 등을 최대 32가지의 다양한 조합으로 본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GS건설(006360) 역시 지난달 진주에서 분양한 진주 센트럴자이 아파트에 내부 인테리어를 고를 수 있는 ‘스타일 옵션제’를 도입했다.   욕실이나 주방 포인트 색상은 물론 침실에 설치되는 붙박이장 디자인도 입주자가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입주자는 화장대 결합형, 아이방 가구, 일반 수납형 등 3가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맞춤형 설계를 통한 거실 확장평면 (자료=벽산건설)
벽산건설(002530)은 아예 주방과 욕실을 제외한 모든 벽체를 고객이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는 ‘셀프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가변형 벽체를 이용해 집 내부 구조를 다양한 형태로 재구성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가령 전용 207㎡ 방 4개짜리 아파트를 계약자가 원할 경우 방이 하나도 없는 스튜디오 타입의 공간으로 만들 수도 있다.

대우건설(047040)도 최근 아파트 입주 예정자가 미리 방의 개수, 면적, 주방과 거실 등의 구조를 직접 선택하면 그대로 개별 시공해 주는 ‘마이 프리미엄’ 서비스를 도입했다.   특히 내부벽을 쉽게 허물 수 있어 향후에도 방 구조를 쉽게 바꿀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대우건설은 현재 내부 구조 변경만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시공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 분양시장에 나타난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김정호 반도건설 홍보팀 팀장은 "최대 관건은 고객의 취향을 맞추는 것"이라며 "기발한 아이디어가 동원된 고객 맞춤형 상품은 앞으로도 계속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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