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브리핑]봄 기운을 만끽하자

  • 등록 2014-03-03 오전 8:16:22

    수정 2014-03-03 오전 8:16:22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바야흐로 3월이다. 얼어붙은 땅이 녹으며 겨우내 움츠리고 있던 새싹들이 솟아나고 꽃망울들이 터지기 시작하는 봄이 성큼 다가왔다.

따뜻한 남쪽 지방에는 이미 봄맞이 축제 준비에 분주하다. 제주도의 들꽃축제를 시작으로, 섬진강 줄기를 따라 매화꽃들도 꽃망울을 터뜨릴 채비를 마쳤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겨울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든 셈이다. 한결 따스해진 봄바람에 굳게 여민 옷깃도 조금 느슨해진 요즘이다.

주식 시장에도 봄기운이 느껴지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28일 2224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하면서 지난 21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누적순매수 규모만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한 주동안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현대차(005380) SK(003600) 기아차(000270) SK텔레콤(017670) GS건설(006360)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힘입어 현대차는 나흘째 상승세를 나타냈고, SK(003600)는 6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2월 들어 외국인은 IT, 은행, 통신, 에너지 업종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전자(005930)는 9거래일 연속, SK하이닉스(000660) 또한 8거래일 연속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외국인은 기업은행(024110) 하나금융지주(086790) KB금융(105560) 등 은행업종에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여전히 대세 전환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지만 적어도 외국인의 귀환은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라고 볼 수 있다. 결국 외국인이 비중을 확대하는 업종을 중심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주 중국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인민대표대회)와 ECB 금정위에서 경기 부양책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러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있는 IT와 자동차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매수세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중국 경기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다면 화학과 기계·조선업종에도 주목할만하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도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재닛 옐런 의장의 ‘경기 낙관’ 발언 덕분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그동안 매서운 날씨에 어깨를 움츠렸다면, 조금 이른 듯한 봄 기운을 만끽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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