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북미·아시아 매출 비중 높은 기업에 주목

  • 등록 2014-12-16 오전 7:57:35

    수정 2014-12-16 오전 7:57:35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KDB대우증권은 16일 내년 북미, 아시아, 유럽 순으로 경제 성장률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북미나 아시아 관련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 수익률이 유럽 관련 비중이 높은 기업 수익률을 웃돌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회복에 유럽이 가장 기여했다”며 “유럽, 북미, 아시아 순으로 기여도가 컸다”고 말했다.

이런 지역별 GDP 성장률 차이는 국내 주요 수출주로도 이어졌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유럽 익스포저가 높은 기업은 유럽 경제가 반등했던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이 11.7%를 기록하다가 유럽 경제성장률이 둔화한 올해 매출액이 6.2% 감소했다.

반면 아시아 익스포저가 높은 기업은 매출액 성장률이 아시아 경제성장률이 둔화하기 시작한 2012년부터 올해까지 11.2%에서 -2.0%로 돌아섰다.

영업이익률에서도 차이가 났다. 유럽 익스포저가 높은 기업은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3분기 12.6%를 고점으로 올해 3분기 2.8%까지 떨어졌다. 이에 비해 북미 익스포저가 높은 기업은 북미 지역의 경제성장률 회복과 함께 영업이익률이 지속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지역별 경제 상황와 기업의 매출액·이익이 높은 연관성을 보였고 실제 주가에서도 이런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며 “기업군별 주가수익률은 지난해 유럽 20.2%, 아시아 8.0%, 북미 6.0% 순이었지만 올해 들어 북미 5.6%, 아시아 -12.2%, 유럽 -19.3%로 역전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주목해야 할 기업으로 북미 지역 익스포저가 큰 기업을 꼽았다. 내년 북미, 아시아, 유럽 순으로 경제 성장률이 높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인 기업 가운데 북미 또는 아시아 매출 비중이 20% 이상이고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이 5% 이상인 곳이 관심 목록에 올랐다.

수혜 예상주는 SK하이닉스(000660), 씨젠(096530), 삼성전자(005930), 넥센타이어(002350), 현대하이스코(010520), 현대모비스(012330), 한세실업(105630), 동원산업(006040)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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