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매 아파트도 몸값 올랐다…경쟁률·낙찰가율 모두 ↑

9건 중 7건 낙찰…낙찰가율 109.2%, 평균 응찰자 12.4명
  • 등록 2020-07-04 오전 9:00:47

    수정 2020-07-04 오전 9:00:47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 아파트가 경매 시장에서도 몸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6·17부동산대책 발표 후 접경지역을 뺀 수도권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자 ‘빨대효과’로 서울 집값이 오르는 분위기가 경매 시장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4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6월29~7월3일) 진행된 서울 아파트 경매는 낙찰률, 낙찰가율, 평균 응찰자수가 모두 일제히 올랐다.

경매에 부쳐진 9건 중 7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77.8%로 전주(46.3%) 기록을 30%포인트 넘게 상회했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나타내는 낙찰가율은 109.2%로 역시 전주(102.0%)보다 높은 기록을 썼다. 평균 응찰자수는 전주 3.6명에서 이번주 12.4명으로 껑충 뛰었다.

법원 경매에 나와 32대 1 경쟁 끝에 낙찰된 서울 성동구 한 아파트 전경(사진=지지옥션 제공)
이번주 낙찰된 서울 아파트는 모두 비강남권에서 나왔다. 성동구 응봉동의 신동아 아파트(전용면적 60㎡)는 감정가 5억5700만원에 나오자마자 32명이 몰렸다. 낙찰가는 7억386만원으로 낙찰가율이 126%였다.

광진구 구의동 파르네빌아파트(전용 157㎡)는 감정가 8억200만원, 낙찰가 8억4399만원을 기록했다. 입찰 경쟁률은 21대 1이었다. 성북구 하월곡동 동일하이빌 뉴시티(전용 189㎡)는 감정가가 11억8000만원에 달하는 고가 물건으로 한 차례 유찰돼 최저 입찰가를 낮춰 재경매에 부쳐졌는데, 역시 감정가보다 비싼 12억1830만원에 팔렸다. 16대 1의 경쟁 속에 낙찰가율이 103%로 올랐다.

동대문구에선 9억원 넘는 고가 아파트, 6억원 아래인 중저가 아파트가 나란히 경매에서 낙찰가율 112%로 낙찰됐다. 청량리동 미주아파트(전용 124㎡)는 감정가 10억6000만원짜리로 11억911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장안동 신일해피트리(전용 84㎡)는 감정가 4억9900만원에 나와 9대 1의 경쟁 끝에 5억5901만원에 넘어갔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이번주 서울 아파트 경매는 전주에 비해 건수가 적어 비교하기 쉽진 않다”면서도 “이전엔 수도권 일대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났지만 6.17대책 후에 서울 쏠림으로 되돌아오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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