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초복, 보양식도 언택트…배달·포장·간편식 '핫'

코로나19로 외식꺼리지만 보양 수요 여전
호텔, 드라이브 스루·룸서비스 배달
손쉽고 저렴한 '간편식'도 선보여
  • 등록 2020-07-16 오전 5:30:00

    수정 2020-07-16 오전 5:30:00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올해는 복날 보양식도 ‘언택트’(Untact·비대면)가 대세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사람이 많이 몰리는 외식을 꺼리는 소비자들을 위해 포장·배달·간편 보양식이 뜨고 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 있는 레스토랑 ‘아시안 라이브’는 16일 초복과 26일 중복 당일 전복 삼계탕을 판매하는데 올해는 포장 판매도 처음으로 도입했다.

인터컨티넨탈 관계자는 “비대면 외식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마련한 방식”이라고 말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한식당 ‘수운’이 이달 테이크아웃 전용 ‘프리미엄 보양식 도시락’을 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레스토랑 ‘그랜드 델리’는 프리미엄 치킨 2종을 테이크아웃으로 판매한다. 고객이 원하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제품을 받을 수 있다. 도착 시간과 수령 장소(식당 인근)를 알리면 직원이 가져다준다. JW 메리어트 동대문의 레스토랑 ‘타볼로 24’도 삼계탕을 테이크아웃으로, 요청하면 드라이브 스루 혹은 퀵 서비스로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온달 해신탕.(자료=워커힐 호텔앤리조트)
객실로 보양식을 배달하는 호텔도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이번 주부터 호텔 내 한식당 ‘온달’에서 판매하는 해신탕을 룸서비스로 제공한다. 타인과 접촉을 피하려는 고객을 고려한 것이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호텔에서 완벽한 ‘언택트 호캉스’를 즐기도록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가정에서 보양식을 즐기려는 수요도 늘었다. 이베이코리아의 쇼핑사이트 G9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으로 최근 한 달 동안 전년 동기에 비해 전복은 930%, 생닭 178%, 장어 117%, 낙지 60%, 삼계탕 28% 등 판매량이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이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비비고 삼계탕 등 보양식 콘셉트 제품들매출이 그 전 2주간과 비교해 3배 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편의점과 식품업계는 보양식 메뉴로 간편식을 새롭게 선보였다.

최근에 시판을 시작한 세븐일레븐 ‘오리정식 도시락’(5900원)과 이마트24 ‘훈제오리&주꾸미볶음 도시락’(5300원), GS25 ‘계(鷄·닭)든든한 매콤찜닭·초계국수·곤약샐러드 3종’(4900원), CU의 ‘초계국수’(3800원)는 저렴하게 보양식을 즐기려는 이들을 겨냥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도 이달 29일까지 이마트에서 간편식 올반 삼계탕을 기존 가격보다 40% 내린 가격에 판매한다. CJ제일제당은 이달 초부터 약 두 달간 전국 대형마트에서 ‘비비고 보양식 대전’ 기획전을 진행한다. 오는 20일부터는 CJ제일제당 식품 전문몰 CJ더마켓에서 보양식 기획 선물세트인 ‘복 터지는 복날세트’도 선보인다.

이밖에 치킨 회사 교촌치킨에서 ‘교촌 수(秀) 삼계탕’, bbq에서 ‘초복·삼복 세트’를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19 영향으로 사회적으로 거리를 유지하면서 몸보신을 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업계도 추세에 맞춰 제품을 출시하고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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