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자동차 수요 폭증…올해 완성차·부품株 순차 수혜"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5월 자동차 재고 60~80일→20일 이하로 줄어
맨하임 중고차 지수 연일 신고점 경신…"인플레 요인"
"올 상반기 완성차, 하반기 부품업체, 내년 완성차 수혜"
  • 등록 2021-06-18 오전 7:45:12

    수정 2021-06-18 오전 7:45:12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로나19와 맞물려 미국 내 자동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재고가 전례 없는 수준까지 줄어들고 중고차 가격이 최고치를 연신 경신하며 인플레이션 요인으로도 지목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에 올해 완성차와 부품업체들이 시기별로 순차적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 재고가 급감하는 점을 짚었다. 5월 주요 업체들의 재고는 20일 이하(일 판매량 기준)로 급감했다. 적정 수준은 60~80일이다. 미국 내 1위 딜러 업체 오토네이션의 재고는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또 중고차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맨하임 중고차 지수는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며 인플레이션의 주범으로까지 지목되고 있다. 업체별 중고차 가격이 오르며 신차와의 가격 격차도 좁아지고 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고차 가격 상승은 수요가 늘고 공급이 줄기 때문이다. 생산 차질로 신차 수요가 중고차로 넘어오고 있고, 경제 정상화로 인한 이동 증가가 중고차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며 “중고차 가격 상승으로 리스 반납 차량이 줄어들면서 중고차 시장으로 넘어오는 리스 차량도 줄었다”고 말했다.

재고 부족은 수익성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딜러는 인센티브 축소를 넘어 일부 인기 차종은 웃돈까지 받고, 완성차 업체들은 인센티브 축소와 신가 가격 인상 수혜를 받는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중고차 가격 상승은 완성차 금융부문 이익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도 꼽힌다.

김 연구원은 “현금 인센티브와 그동안 과도하게 늘어난 금융 인센티브도 축소될 전망이다. 잔존 가치 상승과 연체율 하락도 금융부문 이익을 늘린다”며 “코로나19를 거치며 과하게 쌓은 자동차금융 관련 충당금도 환입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2분기 실적의 서프라이즈 요인은 금융부문에서 나올 전망”이라고 전했다.

수요 회복에 따른 이상현상들에 대해 시점별로 투자전략을 달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초기인 2021년 상반기에는 딜러·완성차에 수혜가 집중되고, 중기인 하반기에는 재고 축적으로 부품업체들이 수혜를 보며, 이상 현상의 말기인 2022년에는 신차 가격 상승으로 완성차가 추가 수혜를 볼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요 회복이 2022년까지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며 선호 종목으로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GM을 유지하고 닛산을 신규로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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