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구로구 일대 지역난방 공급 중단…서울시, 신속 복구 '총력'

17일 신정 가압장 내부 밸브 파손
양천구 신정·신월동, 구로구 고척동 등 난방·온수 중단
신정경남아너스빌 등 3만7637가구 열공급 중단
18일 오후 3시까지 중단 예상…구호물품 긴급지원
오세훈 "모든 행정력 동원해 주민 피해 최소화"
  • 등록 2024-01-18 오전 7:13:42

    수정 2024-01-18 오전 7:15:08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지난 17일 오후 양천구·구로구 일대 난방과 온수 공급이 중단됨에 따라 양천구, 구로구 및 서울에너지공사와 지역 주민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전기장판 등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이 17일 저녁 양천구에 발생한 신정가압장 사고 현장에서 관계자로부터 현장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17일 오후 3시 54분쯤 발생한 신정 가압장 내부 밸브 누수 사고와 관련해 즉각적으로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굴삭기(백호), 덤프트럭 등 6대와 148명의 복구 인원을 투입해 조기 복구를 목표로 파손된 밸브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시는 재난버스 등 현장 상황실을 운영 중이며, 양천구와 구로구는 긴급 대피소와 적십자 구호물품 300개, 응급구호물품 265개 등을 주민센터에 비치, 주민들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서울에너지공사와 유관기관에서는 전기장판 등 난방용품 4037개를 확보, 신정·신월동 및 고척동 내 해당 주민들에게 주민센터를 통해 배부를 완료했다. 또 필요 시 추가 배부할 예정이다.

현재 신정가압장 내 물·증기 배출작업과 동시에 임시우회관로를 통해 난방과 온수 공급에 중단이 없도록 하는 연결공사(부단수 장치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복구작업으로 인해 18일 오후 3시까지 해당 지역 내 난방과 온수 공급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지역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복구 시간 단축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

오세훈 시장이 17일 저녁 양천구에 발생한 신정가압장 사고 현장에서 관계자로부터 현장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시장도 17일 오후 10시 30분쯤 사고 현장에 나와 재난버스에서 대응 상황을 보고 받은 후 신속한 지원을 당부했다.

오세훈 시장은 “추운 날씨에 어려움에 놓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해달라”며 “양천구, 구로구 및 서울에너지공사 등 관계기관이 가용한 행정력을 총동원해 조속한 복구와 주민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지시했다.

시 관계자는 “가압장 내 발견된 이상 밸브를 수리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날 사고로 인해 양천구 신정동, 신월동과 구로구 고척동 일대 3만 7637세대의 난방과 온수 공급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또 중단원인은 신정 가압장 내 펌프 우회관로 고착화 현상 해결을 위해 조작 중 밸브 하단부 파손으로 인해 중온수가 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난방·온수 공급 관련 안내사항은 서울에너지공사에 전화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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