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 주차도 마찬가지다. 직각 주차 차량 한 겹 위의 평행 주차. 이때 중립으로 해 놔 안쪽 차량이 나갈 때 차를 밀 수 있도록 해 놓는다. 주차공간이 협소한 주거지역에선 일반화된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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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은 없을까. 중립 주차는 원칙적으론 되는 차량과 안되는 차량이 있다. 국산차는 대부분 된다. 스마트키라도 중립 상태에서 시동을 끌 수 있다.
일부 최신 차종은 N에선 시동이 꺼지지 않지만 방법이 있다. P에 놓고 시동을 끈 다음 시프트 록 해제 버튼을 눌러 N으로 옮기면 된다. 통상 기어봉 위편에 있다.
시프트 록(shift lock)이란 브레이크를 밟아야만 시동이 걸리도록 한 안전장치다. 해제 버튼은 원래 견인이나 정비, 위급 상황을 위한 것이지만 중립 주차 때도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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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렉서스)·혼다·닛산(인피니티)·볼보·푸조·시트로엥은 중립 주차를 할 수 있다.
방법은 조금씩 다르다. 푸조·시트로엥은 수동변속 기반의 MCP 변속 모델은 그냥 N에 놓고 시동을 끈 후 사이드 브레이크를 풀면 된다. 자동변속 모델은 중립에서 시동을 끈 후 브레이크를 뗀 채 다시 시동 버튼을 눌러 전자식 주차(사이드) 브레이크까지 해지한 다음 시동을 꺼야 한다.
나머지 브랜드는 대부분 P단에서 시동을 끈 후 시프트 록 해제 버튼을 이용해 N으로 이동하면 된다. 일본차는 대개 이 버튼이 덮개 속에 숨겨져 있다. 볼보는 운전·보조석 사이 소품함 고무 매트 안에 있다.
메르세데스-벤츠·BMW·아우디·폭스바겐 같은 독일차나 캐딜락 같은 미국차는 원칙적으로 중립 주차를 할 수 없다. 안전을 위해서란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차를 어딘가에 정지시키는 게 주차인데 이를 남이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는 건 말도 안 된다는 것이다.
어느 쪽이 더 좋다고 할 순 없지만 주차 공간이 부족한데 중립 주차가 안 되는 차량을 사는 것은 본인은 물론 주위에도 민폐가 될 수 있다.
원칙적으로는 ‘불가’이지만 그 방법을 알아두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하다. 국내 주차 여건상 언제 어디서 불가피한 중립주차 상황이 올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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