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환자, 시원한 여름 찾다 오십견 심해져

  • 등록 2015-06-22 오전 8:17:42

    수정 2015-06-22 오전 8:17:42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은 당뇨 환자들에게 특히 주의가 필요한 계절이다. 시원한 빙과류나 과일 섭취가 늘면서 혈당관리가 어렵고, 더위를 피해 냉방기 온도를 낮추다 보면 체온도 함께 낮아져 혈액순환이 나빠지기 때문이다. 당뇨환자는 일반환자에 비해 어깨통증을 동반할 확률이 높아 여름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 있으면 어깨통증 심하고 오래가

당뇨환자 865명과 일반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시행된 연구에서도 당뇨환자는 전체의 25%에서 어깨통증이 동반되어 일반 환자에 비해 5배 높은 유병율을 보였다. 실제 오십견으로 진단된 경우도 4.3%에 달해 약 8배 정도 높은 빈도다.

당뇨병은 어깨통증뿐 아니라 미세혈관의 손상을 유발해 심장질환, 콩팥질환, 안과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어깨관절막에 생긴 염증 때문에 위축이 오게 되어 어깨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는 증상도 당뇨로 인한 합병증 중 하나다. 때문에 어깨통증이 있는 당뇨환자는 가벼운 어깨통증이라도 가급적 병원의 진단과 치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김우 날개병원 원장은 “오십견은 당뇨나 갑상선질환 같은 내분비질환이 있는 경우, 일반인보다 오십견이 많이 발생하게 되고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며 “또한 여름철 에어컨의 찬 바람은 관절 주변을 경직시켜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특히 당뇨환자는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당뇨 있는 오십견환자, 혈당관리와 스트레칭이 보약

오십견은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 초기에 치료하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이런 치료에도 증상 호전이 없다면 주사치료나 도수치료가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서는 마취 하에 도수조작(브리스망요법)과 관절내시경을 통한 수술적 치료가 시행된다.

그러나 문제는 당뇨를 함께 앓고 있는 환자다. 당뇨환자의 경우 일반환자에 비해 같은 치료에 대한 결과도 불량한 경우가 많다. 여름이 두려운 당뇨환자가 오십견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트레칭이 중요하다.

어깨를 펴고 접는 동작을 약간 땀이 날 정도로 충분히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실내에서는 실내온도와 습도를 적당하게 유지하고, 어려울 경우 찬 바람이 어깨에 직접 닿는 것을 막기 위해 긴팔 상의나 손수건, 스카프 등을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여름에 자주 먹게 되는 과일이나 청량음료를 줄이고, 식사조절과 함께 혈당이 과도하게 오르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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