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기차서 생방송 한 철없는 10대… `좋아요` 받기 위해?

  • 등록 2016-12-10 오전 9:26:04

    수정 2016-12-10 오후 11:31:21

(사진=Rikke Brewer 유튜브 영상 캡처)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달리는 기차 위에서 위험천만한 행동을 보인 철없는 소년들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다.

최근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온라인에서 관심을 끌기 위해 달리는 기차 위에 오른 10대 소년들에 대해 보도했다. 심지어 이들은 이 행위를 생중계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는 17세 소년 리케 브루어는 친구들과 함께 스릴 넘치는 영상을 촬영해 공개할 계획을 짰다.

이들은 달리는 기차 위에서 볼 수 있는 생생한 모습을 기록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실행에 옮겼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 소년들은 난간을 넘어 기차 플랫폼 지붕 위에 대기하다가 역에 정차 중인 기차 위로 뛰어오르며 자리를 잡는다.

이들은 달리는 기차 옆으로 보이는 에펠탑을 비추거나 몸을 웅크려 기차역 천장을 피하고 정차 후 기차선로를 가로지르는 등 위험한 상황을 여유롭게 즐긴다.

영상에서 리케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면서 “나는 항상 스릴을 즐긴다. 얼굴을 가르는 바람을 마주할 때면 늘 설렌다”고 허세를 부리기도 했다.

한편 파리 교통공단(RATP)은 “이는 매우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다”라며 철없는 소년들의 행동을 적극적으로 규탄했다.

또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 다수도 이들의 행동에 강도 높은 비판 댓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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