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 쇼크' 누른 월마트의 힘…3大 지수 '상승'

[뉴욕증시]트럼프의 '美中무역협상' 자신감 반영
월마트, 양호한 실적+가이던스..주가 2.2% 뛰어
  • 등록 2019-02-20 오전 7:24:53

    수정 2019-02-20 오전 9:52:58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대통령의 날(Presidents Day)’로 인해 나흘 만에 문을 연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대 관건인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이어진 가운데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호(好) 실적에 힘입어 지난주 시장을 강타한 미국의 ‘소비 쇼크’가 잦아든 탓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8.07포인트(0.03%) 오른 2만5891.32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4.16포인트(0.15%)와 14.36포인트(0.19%) 상승한 뛴 2779.76과 7486.77에 장을 마감했다.

무역협상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신감’이 결정적이었다.

이날 미국과 중국 간 제3차 무역협상이 워싱턴D.C.에서 재개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국 간 협상과 관련, “진전되고 있다”고 다시 한 번 긍정 평가했다. 특히 ‘90일 휴전’ 마감 시한(3월1일0 연장 여부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3월1일은 “마법의 날(magical date)이 아니다.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은 사실상 ‘90일 휴전’ 시한을 늦출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다만, 기술 도둑질·지식재산권 보호 등 구조적 문제의 이행 방안을 놓고선 합의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은 상승 폭을 제한한 요인이다.

개장 전 월마트가 지난해 4분기(미국 회계연도 기준 2019년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시장에 부합하는 실적 가이던스(전망)를 내놓은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주 발표된 작년 12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외로 감소해 시장에 충격을 준 가운데 월마트의 실적이 탄탄한 것으로 나오면서 ‘소비 쇼크’ 우려가 사그라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월마트가 경쟁업체들로부터 고객을 대폭 뺏어 왔거나,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것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그 결과 월마트의 주가는 2.2% 치솟으며 시장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중국 통신업체 화웨이를 둘러싼 긴장이 다시 커진 점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캐나다에서 체포된 멍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회장의 부친인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정치적인 의도로 화웨이를 공격하고 있다”며 “미국이 우리를 무너뜨릴 방법은 없다”고 다소 공세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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