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 측은 “모회사인 웅진씽크빅이 지난 3월 웅진코웨이 인수계약을 종결했지만, 이후 태양광사업을 영위하던 웅진에너지가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며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며 “아울러 지주사인 ㈜웅진 회사채 신용등급이 BBB+에서 BBB-로 하락하며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금조달 시장은 지난 3월 항공사 등에서 발생한 회계감사 이슈로 인해 최근 심각하게 위축된 상태이다.
웅진은 예상치 못한 재무 리스크로 향후 그룹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판단, 위기가 발생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웅진코웨이를 매각해 모든 부채를 정리키로 의견을 모았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가전 렌털(임대)시장 원조로서 웅진코웨이 매각에 대해 깊은 고민을 했으나, 시장 충격을 줄이고 그룹이 피해를 받지 않는 방안으로 1년 내 웅진코웨이를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웅진코웨이 매각을 통해 차입금을 변제하는 것에는 무리가 없기 때문에 지주사 및 웅진씽크빅에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며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 매각으로 모든 부채를 정리하고 북센과 웅진플레이도시 매각을 통해 추가적인 현금을 확보해 웅진씽크빅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 경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