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코웨이 매각 추진…재무리스크 '발목'(상보)

매각 자문사로 한국투자증권 선정
향후 재무적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차원
"웅진씽크빅 중심으로 안정적 경영 이어갈 터"
  • 등록 2019-06-27 오전 7:45:46

    수정 2019-06-27 오전 8:10:30

[이데일리 강경래·김호준 기자] 웅진그룹은 재무적 리스크에 대한 선재적 대응차원에서 웅진코웨이를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매각하게 될 지분은 25.08%다.

웅진그룹 측은 “모회사인 웅진씽크빅이 지난 3월 웅진코웨이 인수계약을 종결했지만, 이후 태양광사업을 영위하던 웅진에너지가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며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며 “아울러 지주사인 ㈜웅진 회사채 신용등급이 BBB+에서 BBB-로 하락하며 자금조달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금조달 시장은 지난 3월 항공사 등에서 발생한 회계감사 이슈로 인해 최근 심각하게 위축된 상태이다.

웅진은 예상치 못한 재무 리스크로 향후 그룹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판단, 위기가 발생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웅진코웨이를 매각해 모든 부채를 정리키로 의견을 모았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가전 렌털(임대)시장 원조로서 웅진코웨이 매각에 대해 깊은 고민을 했으나, 시장 충격을 줄이고 그룹이 피해를 받지 않는 방안으로 1년 내 웅진코웨이를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 매각 자문사로는 한국투자증권으로 결정했다.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매출 2조 7000억원에 영업이익 5200억원을 달성,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웅진코웨이가 주력하는 렌털시장은 최근 유래 없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우선 매수권을 보유한 웅진으로 인해 인수의지를 피력하지 못했던 기업들과 PEF(사모펀드) 등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웅진그룹은 코웨이 지분 22.17%를 1조 6800억에 인수했다. 이후 약 2000억원을 들여 추가 지분을 인수해 총 25.08%의 지분을 확보했다. 인수를 위해 차입한 자금은 총 1조 6000억원 수준이며, 이중 추가지분을 위한 1000억은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웅진코웨이 매각을 통해 차입금을 변제하는 것에는 무리가 없기 때문에 지주사 및 웅진씽크빅에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며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 매각으로 모든 부채를 정리하고 북센과 웅진플레이도시 매각을 통해 추가적인 현금을 확보해 웅진씽크빅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 경영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