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줄어든 '노딜' 브렉시트 우려…다우 0.09% 반등

[뉴욕증시]'존슨 英총리의 새 안' 놓고 EU-英 합의
'골칫거리' 英의회 변수 부각…상승 폭 낮춰
모건스탠리·넷플릭스의 '어닝 서프라이즈' 버팀목
  • 등록 2019-10-18 오전 6:46:09

    수정 2019-10-18 오전 6:46:09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확 줄어든 ‘노 딜’(No deal)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가 뉴욕증시를 반등시켰다. 대형주의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도 한몫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3.90포인트(0.09%) 오른 2만7025.88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8.26포인트(0.28%)와 32.67포인트(0.40%) 뛴 2997.95와 8156.85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과 EU가 EU정상회의 직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제시한 새 브렉시트 초안에 합의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 안은 핵심 쟁점인 ‘안전장치’(백스톱·backstop)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북아일랜드에 ‘두 개의 관세체계’를 동시에 적용하자는 것으로, 북아일랜드에 법적으로 영국의 관세체계를 적용하되, 실질적으로는 EU 관세·규제체계 안에 남기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실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EU 정상들이 “브렉시트 합의안 초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며 “EU 기구에 이번 합의가 오는 11월1일부터 발효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상승 폭을 제한한 건 영국 의회의 비준을 둘러싼 불확실성이다.

집권 보수당의 연립정부 파트너인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이 합의안을 지지하지 않을 경우 이번 합의는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 여기에 야권에선 새로운 합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면서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친 점도 부담이다.

실제 영국 의회는 브렉시트의 ‘골칫거리’였다. 메이 총리 시절 영국 의회는 당시 합의안에 반대, 하원 승인 투표에서 3차례나 이를 부결시키면서 애초 지난 3월29일로 예정됐던 브렉시트 시한은 두 차례 연기돼 오는 31일까지로 늦춰진 바 있다.

미국 기업들의 양호한 3분기 실적 발표 행진도 주가를 떠받쳤다.

세계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의 주가는 해외 유료회원 급증에 힘입어 약 2.5% 급등했다. 대형 투자은행(IB) 모간스탠리의 주가도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으로 약 1.5% 올랐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지수 기업의 약 76%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내놨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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