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다발적 美中무역합의 '낙관론'…S&P, 최고치에 '바짝'

[뉴욕증시]中류허 이어 美커들로도 '긍정 메시지' 발신
트럼프 "2단계 딜, 1단계 보다 훨씬 쉬울 것" 주장도
美 3Q 어닝시즌 버팀목…S&P 기업 80%, 시장 웃돈 순익 내놔
  • 등록 2019-10-22 오전 6:40:13

    수정 2019-10-22 오전 6:40:13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동시다발적인 무역협상 낙관론이 뉴욕증시를 끌어올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000선에 재진입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57.44포인트(0.21%) 오른 2만6827.64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20.52포인트(0.69%)와 73.44포인트(0.91%) 뛴 3006.72와 8162.99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지수가 3000선을 넘어선 건 지난 9월18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7월26일 사상 최고치(3027.98)에 바짝 다가섰다.

미·중 양국에서 전해진 ‘낙관론’이 결정적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심 경제참모인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작금의 협상 상황과 관련, “꽤 좋아 보인다”며 “만약 (미·중 무역) 협상이 1단계에서 잘 된다면 우리가 12월 (예정된) 대중(對中) 관세를 면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백악관에서 주재한 각료회의에서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시작했다. 나는 더 많은 것을 원한다”고 확인했다. 그러면서 “협상의 2단계 문제들은 여러 면에서 1단계의 문제들보다 해결하기 훨씬 더 쉬울 것”이라며 낙관론에 합류했다.

앞서 중국 측 협상단 대표인 류허 부총리는 19일 장시성 난창에서 열린 2019 세계 가상현실(VR) 산업 대회 개막식에서 “미·중 무역협상에서 실질적 진전을 이뤘다”며 “단계적 서명을 위한 중요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신중론도 만만찮다.

미국 측 협상단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면전에서 여전히 “풀어야 할 미해결 과제가 있다”고 했다.

이날 커들로 위원장과 함께 인터뷰에 나선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우리는 합의하고 싶지만, 우리 관점에서 그것은 올바른 합의여야 하며 꼭 11월에 있을 필요는 없다”며 “정확히 그게 언제 이뤄지느냐보다 제대로 된 합의가 되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게리 클라이드 허프바우어 선임연구원은 미국 측의 ‘낙관론’에 대해 “내년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건 강력한 미국경제와 뉴욕증시 활황”이라며 “그러나 무역전쟁이 이들 이슈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양국을 둘러싼 넘어야 할 벽도 만만찮다.

중국이 태양광 제품 분쟁과 관련,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의 판정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며 미국에 약 24억 달러 규모의 제제를 부과하는 방안을 승인해 달라고 WTO에 요청했다.

3분기 어닝시즌(실적발표기간)은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주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지수 기업의 80%가량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순익을 발표했다. 앞서 3분기 기업 이익이 약 4% 줄어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이익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는 월가(街)의 분석을 뒤집고 있는 셈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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