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문신 팔토시’, 며느리용 ‘가짜 깁스’ 천태만상 명절 잇템

  • 등록 2020-01-24 오전 8:00:00

    수정 2020-01-24 오전 8:00:00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시엄마가 와서 일할 생각 안해도 된다더니… 편한 옷을 챙겨오래요. 깁스라도 하고 싶네요.”

새해를 맞이 하는 설날이 다가왔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척들이 반가운 것도 잠시. 기름 냄새 베일 정도로 전 부치고, 상 차리고, 설겆이 하고를 반복해야하는 며느리들은 벌써부터 허리가 아프다. 평소에는 눈치도 빠른 남편이 이때 만큼은 눈치 없는 ‘시어머니의 아들’이다.

가짜 깁스 상품들(G마켓 캡처)
명절에 시댁에 가고 싶지 않은, 정말 깁스라도 하고 싶은 며느리들만 공유하는 아이템. ‘가짜 깁스’가 올해도 온라인몰에서 판매되고 있다. 팔 깁스는 1만5000원~2만원, 다리 깁스는 3만원 정도에 판매된다. 가짜 깁스는 손이나 다리를 넣고 모양대로 잡아주면 10분만에 굳는다. 상품 문의에 “티가 나나요?”라는 질문이 많은데 실제 깁스를 한 것처럼 감쪽같다.

가짜 깁스 외에도 명절에 찾는 이색 아이템들이 주목받고 있다. 꽉 막힌 도로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때 필요한 아이템들이다.

초보운전인데 자가용으로 귀성길에 나선 경우.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주눅이 들기 마련. 자신도 모르게 벌어지는 뒷차·옆차와의 신경전이 피곤하기도 하고 보복운전이 겁날 때도 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은 ‘문신 팔토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문신 팔토시를 한 채 운전 중 차 밖으로 팔을 내어놓으면 아무도 못 건드린다”는 경험담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가격은 2000원~4000원이다.

문신 팔토시(G마켓 캡처)
졸음운전이 걱정된다면 에어팟 대신에 ‘졸음운전 경보기’를 귀에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운전 중 대책없이 쏟아지는 졸음은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졸음방지 도우미는 전면을 주시하거나 옆·뒷사람과 대화할 때는 작동하지 않고, 졸음운전시 고개가 아래로 떨궈질때, 시선 하향시에만 작동된다. 가격은 8000원~16000원이다.

아이들과 함께 장거리 이동을 한다면 ‘차량용 간이 테이블’과 ‘스마트폰 거치대’가 큰 도움이 된다. 아이들에게 물, 간식 등을 먹이다가 흘러서 낭패를 본 경험이 한번씩은 있다. 앞좌석에 뒷편에 고정시키는 간이 테이블은 거치가 간편하고, 사용하지 않을때 접어두면 자리를 차지하지 않는다. 1만50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스마트폰·패드 거치대’도 장거리 운전시 지루해 하는 아이들을 달랠 수 있는 편리한 아이템이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문신 토시’와 ‘졸음운전 경보기’는 전년 동기에 비해 판매량이 10% 증가했다. 가짜 깁스는 계속해서 화제는 되지만 판매량은 큰 변동이 없었다.

졸음운전 경보기(G마켓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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