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20달러 선 내줬다

'하루 970만배럴 감산, 공급과잉 부담 못 던다' 우려 팽배
  • 등록 2020-04-16 오전 4:37:21

    수정 2020-04-16 오전 4:37:21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한 산유국들의 ‘역대급 감산’ 합의에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2%(0.24달러) 떨어진 19.87달러로 장을 마감, 20달러 선을 내줬다. 이는 2002년 2월 이후 약 18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 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6.01%(1.78달러) 급락한 27.82달러에 거래 중이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10개 비(非)OPEC 산유국 연대체인 OPEC+는 지난 12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오는 5~6월 두 달간 하루 970만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OPEC+의 감산 합의 물량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그러나 시장에선 코로나19 여파로 원유수요가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한 상황에서 하루 970만배럴 감산으론 공급과잉 부담을 덜어주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크다. 실제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4월 하루 원유수요가 2900만 배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늘어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1920만배럴 증가, 전문가 전망치(1202만배럴 증가)를 상회했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국제금값은 닷새 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6%(28.70달러) 내린 1740.2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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