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슈퍼 파월' 돌아왔다…다우지수 사상 첫 3만3000선 돌파

FOMC 결과 나온 오후 2시 3대지수 치솟아
파월 의장 등장한 오후 2시30분 추가 반등
파월 "인플레 일시적…테이퍼링 시기상조"
월가 환호…공포지수 20선 아래서 또 내려
  • 등록 2021-03-18 오전 6:21:21

    수정 2021-03-18 오전 6:21:21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슈퍼 파월’이 돌아왔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모드를 보이면서 증시가 환호성을 질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 3만3000선을 돌파했다.

오후 2시부터 치솟은 3대 지수

17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8% 상승한 3만3015.37에 거래를 마쳤다. 다수 지수가 3만3000선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우 지수는 FOMC 발표가 나온 이날 오후 2시를 기점으로 빠르게 치솟았고, 10여분 만에 3만3000선을 넘어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9% 오른 3974.12에 마감했다. 이 역시 사상 최고치다. 어느덧 4000선에 근접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0% 오른 1만3525.20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내내 전거래일보다 낮았다가, 오후 2시를 기점으로 빠르게 반등했다.

관심을 모았던 국채금리는 안정 흐름을 보였다. 이날 10년물 금리는 1.622%에 출발했는데, 오후 3시 넘어서는 1.616%까지 하락했다. FOMC 발표 전 1.689%까지 치솟았던 것과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다.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내후년(2023년)까지는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이어갔다. 올해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은 대폭 오를 것으로 봤지만, 통화정책 방향을 바꾸지 않겠다는 의미다.

이날 오후 2시30분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 나서면서 지수는 또 한 번 치솟았다. 파월 의장은 “올해 일어날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반등(a transitory rise in inflation)은 통화정책 방향을 바꾸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연준이 정책 기조 변화를 검토하려면 (정책 기준인) 2.0%를 넘는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이고 실질적으로 일어날 필요가 있다”며 “올해 인플레이션은 이 기준에 미치지 못 할 것”이라고 했다. 전형적인 비둘기파 언급이다.

파월 의장은 또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테이퍼링 논의는) 시기상조”라며 “지속적인 2.0% 이상 인플레이션과 완전 고용 같은 실질적인 추가 진전(substantial further progress)이 있어야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마이클 애런 수석투자전략가는 “(파월 의장의 발언 기조는) 투자자들이 생각했던 가장 완벽한 시나리오”라고 했다.

비둘기 모드로 돌아온 ‘슈퍼 파월’

이날 나온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주택 착공 실적은 전월 대비 10.3% 급감한 142만1000채를 기록했다. 다만 이상 한파 영향에 따른 일시적인 부진으로 해석되면서, 시장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2.83% 하락한 19.23을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FOMC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혼조를 보였다. 유럽 증시는 미국보다 마감 시간이 빠르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0% 하락한 6762.67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1% 내렸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2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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